뉴욕의 한 파키스탄 단체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을 반기는 뜻에서 초대형 성조기를 건물 외벽에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채널1은 3일 브루클린의 파키스탄계 거주지역에 있는 ‘카운슬 오브 피플즈 오가나이제이션(COPO)’이 빈 라덴의 사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건물 전체의 3분의 2를 덮는 초대형 성조기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911 테러 참사가 발생한 다음 해인 2002년 뉴욕시의 리틀 파키스탄 지역에 설립돼 인종 혐오 피해를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파키스탄인들에게 법률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라즈비 씨는 “건물을 덮은 성조기를 본 이들 모두가 ‘와~’하고 감탄했다. 우리는 (빈 라덴 사망을) 축하하기 위해 성조기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날 건물을 찾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무타 라마드 씨는 “매우 행복하다. 오사마 빈 라덴이 죽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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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대형성조기 6일까지 내걸려
카운슬 오브 피플즈는 초대형 성조기를 무슬림 기도자의 날인 6일까지 걸 예정이다. 파키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모하메드 씨는 “빈 라덴은 세계에 대한 테러를 저질렀다. (이번 사살 작전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모하메드 씨는 이번 작전에 파키스탄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곳을 파키스탄 정부가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그가 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