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리코리아에서 오는 9일부터 3월 4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은 백남준 추모 5주기 특별 전시로 마련됐다.
▲ 1992년 백남준 <이하사진=뉴욕한국문화원 제공>
한국 최고의 공연예술 사진작가 이은주 씨가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15년간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 중 엄선한 30여편에는 백남준 선생의 작업실 모습, 2000년 구겐하임뮤지엄 전시회 모습, 장례식 광경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백남준과 부인 시게코 여사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은 “백남준 선생의 5주기를 맞아 세계적인 명성과 작품성에 걸맞는 대우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본국에선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상 백남준 작품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선생에 대한 더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원 차원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백남준회고록 출판기념회..강수진 발레리나 사진전도 열려
사진작가 이은주 씨는 백남준 선생이 유일하게 ‘판권’을 준 백남준 초상(肖像) 사진가로 고인의 삶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이씨는 제30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무용가, 음악가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예술가들의 공연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했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백남준 선생의 부인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가 출간한 백남준 회고록(回顧錄) ‘나의 사랑 백남준’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또한 이은주 씨의 딸인 최시내 씨가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의 공연 장면들을 찍은 사진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뉴욕 전시에 앞서 2010년 10월 서울과 도쿄에서도 개최됐던 이은주 씨 사진전은 수많은 관람객들로 성황(盛況)을 이루었다.
백남준 사진전 및 회고록 오프닝 리셉션은 2월 9일 오후 6시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