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거부 시비로 경찰서까지 가게된 한 20대 택시 기사가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시비를 벌인 승객을 고의로 치어 중상을 입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CBS방송은 7일 뉴욕의 옐로 캡 기사인 모하마드 아잠 씨(27)가 전날 새벽 맨해튼에서 승차거부로 세 명의 손님과 시비를 벌이다 이 중 한명을 택시로 치어 중태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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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앤소니 로레토와 프랭크 램보 씨 등은 6일 맨해튼에서 문제의 택시를 세운 뒤 브롱스로 가달라고 했지만 기사가 갈 수 없다며 내려줄 것을 요구해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급기야 인근의 미드타운 노스 경찰서로 가게 됐고 경찰로부터 승객을 브롱스에 태워줘야 한다는 말을 들은 기사는 분을 참지 못하고 나오자마자 자신의 택시로 로레토 씨를 치어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아잠 씨를 붙잡아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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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으로 옮겨진 로레토 씨(사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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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맨해튼 벗어나기 싫어하는 옐로캡 기사들
피해자의 친구인 램보 씨는 CBS 취재진에게 사건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택시기사가 브롱스에 갈 수 없다고 해서 ‘승차거부는 위법이다. 팁을 많이 줄테니 브롱스로 데려 달라’고 말했지만 내릴 것을 요구했다. 기사가 경찰서에 먼저 가자고 하더라. 당연히 경찰은 우리를 브롱스까지 태워주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기사가 택시에 타고 문을 잠그더니 우리를 향해 돌진을 했다. 난 가까스로 피했지만 불행하게도 친구 앤소니는 차에 받쳐 의식을 잃고 말았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뉴욕시 브롱스 교통위원회 제임스 바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옐로캡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기사들이 맨해튼 밖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정말 개선되야 한다.옐로 캡 기사들은 뉴욕시 5개 보로 어디든지 손님이 가자고 하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