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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최대강점은 가격..삼성 등 역부족’ NYT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1-03-07 (월) 13:14:06

  

최근 베일을 벗은 아이패드2의 가장 큰 강점은 삼성 등 경쟁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낮은 가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해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6일 “적어도 현재까지 애플의 경쟁자들은 가격에서 아이패드2를 당할 수 없다”면서 “최하 499달러에서 시작하는 아이패드2는 2012년까지 350억 달러의 규모가 될 시장의 매력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아이패드1은 총 1500만대가 팔려 9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타임스는 지난해 가을 선보인 삼성 갤럭시 탭과 모토롤라 줌(Xoom)이 좋은 소비자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문제라면서 연내 휴렛-팩커드의 ‘터치 패드’와 HTC의 ‘플라이어’, LG의 ‘G-슬레이트’, 블랙베리의 ‘플레이북’ 등 수십개의 경쟁 제품들이 출시되겠지만 아이패드2의 지배적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가 나온 이후 거의 100개의 태블릿이 출시됐지만 애플의 가격에 대항할 제품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은 6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보유고를 토대로 값비싼 플래시 메모리 공급사들과 전략적 제휴와 인수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안에 내장되는 A4나 A5 프로세서같은 높은 라이센스 비용이 들어가는 부품을 계열사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10억 달러가 넘는 앱스토어 매출을 통해 마진폭을 아이폰의 절반으로 줄인 것도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애플의 또다른 강점은 자체적인 글로벌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構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객들이 베스트바이같은 곳에서 유통비용이 포함된 구매방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패드2는 타사의 어떤 제품도 압도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11년은 (애플을 따라하는) 짝퉁(Copycats)의 해가 될 것”이라고 호언(豪言)했다.

 

www.wikipedia.com

뉴욕타임스는 “삼성의 7인치 태블릿 갤럭시 탭도 애플처럼 많은 부품들을 자체 조달하고 있지만 이동전화 계약의 옵션 없이 549달러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며 삼성을 비롯한 경쟁사의 도전과제는 베스트바이같은 제3의 판매망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스웨스턴대학 비즈니스 대학원 쉐인 그린스타인 교수는 “애플은 소매점의 유통마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모토롤라처럼 작은 회사는 칩 프로세서를 팔기 위해 판매점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토롤라가 시판하는 10인치 스크린의 ‘줌’은 앞뒤로 카메라가 달린 듀얼 프로세서가 장착(裝着)이 됐는데 이동통신사와 2년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800 달러나 홋가한다. 이는 와이파이와 3G 기능을 갖춘 32기가바이트의 아이패드2보다 70 달러가 더 비싸다.

모토롤라의 앨런 머트리시 수석부회장은 줌의 가격에 대해 태블릿의 비싼 메모리와 고선명 액정 등 버라이즌의 4G LTE 네트워크와의 호환성때문이라고 옹호(擁護)했다. 줌의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적정가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토롤라가 장차 좀더 작고 가벼운 사양의 태블릿 생산을 증설(增設)할 경우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중국산 S7 슬림도 연내 美시장 도전

태블릿 시장의 경쟁에 중국도 가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하드웨어 공급사인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 올 연말 날씬한 사각형 스타일의 S7슬림을 런칭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S&슬림은 7인치의 안드로이드와 1기가바이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300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기업커뮤니케이션 글로벌팀장인 로스 간은 적정한 마케팅 비용을 통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나친 광고비로 마진을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새라 로트만 애널리스트는 더 싸고 이름없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 다양한 옵션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태블릿 마켓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프로세서 스피드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 가격과 파워에서 아주 다양한 태블릿들이 있지만 멀리서 보면 다 똑같은 7인치의 터치스크린”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로트만 애널리스트는 여타 기업들도 생산의 효율성을 통해 가격을 내릴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 시장은 극한의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 가격이 전제되는 한 아이패드는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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