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임신부(姙娠婦)를 외면한 댓가인가.
바로 옆에서 임신부가 쓰러져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현장을 떠났다 징계조치를 받았던, 뉴욕시 비상 응급(EMT) 요원 두명 중 한 사람이 사고로 사망한데 이어 다른 한 사람은 물건을 훔치려다 경찰에 체포되는 등 불운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NBC에 따르면 EMT 요원 멜리사 잭슨 씨가 22일 월마트 매장에서 50달러짜리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려다 매장 경비에게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멜리사 잭슨 씨와 또 다른 응급 비상 요원 제이슨 그린 씨는 지난 2009년 12월 브루클린에 있는 한 제과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임산부 유티쌰 리브 씨를 방관한 채 자리를 떠났고 리브 씨가 결국 숨지자 시 관계 당국으로부터 징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제이슨 그린 씨는 지난 해 7월 맨해튼 소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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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냉정한 응급요원들에 계속된 악운
이들 비상응급 요원들은 2009년 12월 9일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이곳에서 일하던 유티샤 리비 레닉스 씨(당시 25세)가 쓰러지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당시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근무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대로 식당을 떠났고 임신한 몸이었던 레닉스 씨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여론속에 이들은 시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불운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2010년 7월 남성 요원 그린 씨가 소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비명횡사(非命橫死)한 것.
이번에 여성 요원 잭슨 씨가 어이없는 절도사건으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일종의 저주가 아닌지, 섬찟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