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 사법기관의 다양성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조직이 있다면 바로 A.T.F 이다. A.T.F 는 술(Alcohol)과 담배(Tobacco), 무기 및 폭발물(Firearms and Explosives)의 약자(略字)로 우리 말로 하면 미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26일 뉴저지 페얼리 디킨슨(FDU)에서 열리는 미 사법기관 패널 디스커션에 A.T.F 의 뉴저지 지국 총책임자가 참석해 관심을 모은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한인언론으로는 처음 A.T.F의 뉴저지 지국의 매튜 호레이스(Matthew W. Horace) 국장을 1일 인터뷰했다.
A.T.F 뉴저지 지국은 뉴왁에 위치하고 있다. 패널 디스커션을 주최하는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AALEF)의 데이빗 정 명예회장과 함께 만난 호레이스 국장은 샤프하면서도 따뜻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알콜담배화기단속국(A.T.F)의 뉴저지 지부 매튜 호레이스 국장이 데이빗 정 US사법재단 명예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필라델피아가 고향인 그는 일선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A.T.F 의 특별수사관이 되었다. 2008년 세워진 뉴저지 지국의 초대 국장으로 부임, 현재에 이르고 있다.
A.T.F 는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고 미 50개 전 주에 지국이 있다. 또 프랑스외 멕시코 등 해외에도 지부가 있어 인터폴 및 각국 사법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共助體系)를 유지하고 있다.
호레이스 국장은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A.T.F 는 아시아의 유능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다음은 호레이스 국장과의 일문일답.
- A.T.F 의 임무와 기능이 궁금하다
“A.T.F 는 말 그래도 술과 담배 무기류에 관한 수사를 맡는 사법기관이다. 연방 사법기관으로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지만 그 뿌리는 17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1월 24일 부로 국토안보부 관할 사법기관으로 운용되고 있다.”
- 해외 지국은 어디에 있는가?
“프랑스 리용과 네덜란드, 헝가리 부다페스트, 멕시코시티, US버진 아일랜드, 콜롬비아 보고타, 엘살바도르, 태국 방콕에 지부가 있다.”
- 아시안커뮤니티에 대해 A.T.F 는 어떤 것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나?
아시안 인력에 대한 선발과 고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날로 성장하는만큼 전문인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아시안 커뮤니티와 더욱 강력한 연락체계를 맺기를 원한다.
- 당신이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아시안 문화가 있다면
“아시안 음식과 영화, 예술을 두루 좋아한다. 3년간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았을 때 아시아 문화를 많이 접촉했고 친밀감이 생겼다.
- 이번 패널 디스커션에 A.T.F 가 참여하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아시안 커뮤니티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A.T.F 역시 아주 기대가 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 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A.T.F 는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확장되길 바라고 있다.”
- A.T.F 와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 사이에 어떤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고 보나?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를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트레이닝 파트너십, 조직 브리핑,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등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턴십도 고려 대상이다. 아시안 고교생과 대학생들의 단기 취업과 경험 축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뉴왁(미 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델라웨어주립대 시절 풋볼팀 활약
매튜 호레이스 국장은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은 베테랑 수사관 출신이다. 델라웨어 주립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연방기관에 들어오기전에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경찰국에서 근무하며 주지사상, 시장상, 서장상, 연방검사상 등 각종 표창장을 휩쓸었다.
A.T.F는 로드 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 첫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볼티모어와 메릴랜드에서 간부직을 맡았고 워싱턴 본부를 비롯, 아이다호와 앨라스카, 오레곤, 하와이, 괌을 거쳐 콜로라도 덴버에서 지국장 대행을 했다.
또한 헝가리의 국제사법아카데미에서 근무하는 등 7개국을 돌았고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와 쌍둥이빌딩 테러참사 때 조사관으로 활약한 폭발물 화기 전문교관이기도 하다.
그가 개인경력 중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모교인 델라웨어 주립대 범죄수사학과 학생들 4명이 희생된 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딴 호레이스 기부재단(寄附財團)을 설립한 일이다.
이같은 공로로 2009년 10월 델라웨어주립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델라웨어 주립대 시절 풋볼(미식축구)팀에서 활약한 그는 졸업후 NFL 뉴욕 자이언츠 신인선발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때 프로풋볼 선수의 꿈을 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