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친선경기를 갖고 있는 조지타운대 농구팀이 불미스런 주먹다짐 사태이후 평화로운(?) 1승을 챙겼다.
조지타운대는 21일 상해에서 열린 중국프로리그 랴오닝과의 친선경기에서 92-69로 승리, 사흘전 난투극 경기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사진=NY타임스 촬영>
조지타운대는 지난 18일 북경에서 중국프로리그 ‘바이(八一)’와 경기도중 난투극을 벌여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중국 순방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경기여서 더욱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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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은 17일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경기장으로 이동, 조지타운대와 중국프로 산서중우(山西中宇)팀의 친선 경기를 관람했지만 문제의 경기는 참관하지 않았다.
난투극이 벌어진지 사흘만에 열린 이 경기는 나이키가 스폰서한 스포츠페스티발의 일환으로 거대한 차양막을 친 옥외 코트에서 치러졌다.
조지타운대의 존 탐슨 3세 감독은 팀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중국농구 지난해에도 브라질과 최악의 난투극
문제의 난투극 경기는 한 아마추어 팬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64-64로 동률을 이룬 후반 중반 거친 플레이에 화가 난 중국 선수가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고 여러명의 선수들이 달려들어 주먹과 발길질을 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양 팀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고 집단 난투극의 양상(樣相)이 전개되자 관중들은 물병 등을 던지며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안전요원들과 관계자들의 저지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조지타운대 톰슨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들였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영상을 본 중국의 일부 시청자들은 주최측인 팀 선수들이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지타운대가 상대한 팀은 중국인민해방군 소속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에도 브라질대표팀과의 친선도중 난투극을 벌인 전력(前歷)이 있다. 당시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합세하는 바람에 부상자까지 속출하는 등 최악의 폭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중국선수들이 안방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브라질전도 그렇고 이번 조지타운대와의 친선경기도 중국선수들의 폭력으로 난투극이 촉발됐다. 앞으로 중국과 농구경기를 할 때는 친선이 아니라 초전박살의 자세로 경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