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3의 대도시 천진의 치안을 총괄하는 공안국(公安局)이 재미동포가 창설한 사법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US아시안아메리칸 사법재단(USAALEF 이하 US사법재단)이 26일 중국 천진공안국과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맺기로 했다. US사법재단의 창설자인 데이빗 정 명예회장은 최근 중국 천진을 방문, 해휘(解輝) 경찰청장 등 고위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진 공안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엔 해휘 경찰청장과 장추성 부청장, 천 폴리스아카데미 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데이빗 정 회장은 “US사법재단이 최근 UN의 NGO로 정식 승인이 나면서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천진 공안당국과 공식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말했다.
천진공안국의 해휘 경찰청장은 미국의 아시아계 단체로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US사법재단이 미국 사법기관과의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은 물론, FBI, 시크릿서비스, US 마샬 등 미국의 다양한 사법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춘 US사법재단에 놀라움을 표하고 양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법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천진의 경찰양성기관인 폴리스 아카데미와 미국의 폴리스 아카데미와의 공조안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미국 경찰의 양성 프로그램과 훈련내용, 처우 등에 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해휘 경찰청장은 “천진의 인구는 1천만명이 넘고 경찰관이 3만5천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 데이빗 정 회장(가운데)과 천진공안국의 해 휘 경찰청장(오른쪽 두번째) 장추성 부청장 등이 포즈를 취했다.
데이빗 정 회장은 “천진의 규모는 뉴저지주의 규모에 준한다. 주정부의 사법기관들과 공조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천진을 시작으로 북경과 상해 중경 등 중국의 4대 도시 공안당국과 양해각서를 순차적으로 체결할 것”이라고 계획을 알렸다.
천진(북경)=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천진공안국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 프로그램도 협조
한편 천진 공안국은 US사법재단이 한인 등 아시아계 우수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래지도자학교가 올 여름 첫 시행하는 해외프로그램을 위해 천진을 방문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데이빗 정 명예회장은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청화대와 북경대와 잇따라 접촉을 갖고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MOA 체결에 합의하고 조인식을 맺기도 한 바 있다.
2003년 US사법재단을 창설한 정 회장은 “US사법재단은 사법단체로는 사상 처음 UN의 NGO 승인을 계기로 재미한인 등 아시아계의 권익보호는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아시아에 지부를 두고 명실공히 글로벌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