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활동하는 촉망받는 한인 지휘자(指揮者)가 줄리아드와 맨하탄, 메네스 등 3대 명문 음대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오케스트라는 뉴욕 아카데믹 페스티발 오케스트라로 연주기량이 탁월하고 국제무대 경험을 갖고 있는 20대의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오는 20일 메네스 음대 콘서트홀에서 무료로 공연되는 연주회를 지휘할 주인공은 이태영 지휘자.
창단 첫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로시니의 서곡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슈만의 첼로 콘체르토 가단조(첼리스트, 마이클 캐츠),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5번(운명교향곡)으로 고전음악 작품들 중 대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청중들에게 정통 클래식 음악의 진수(眞髓)를 선사한다.
슈만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는 마이클 캐츠(Michael Katz)는 이스라엘 출신 첼리스트로 2010년 줄리어드 협연자 오디션에서 우승하여 지휘자 제임스 디프리스트(James DePreist)가 지휘하는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Itzhak Perlman), 클라리넷 연주자인 찰스 나이딕(Charles Neidich)과 함께 챔버 음악을 연주한 화려한 경력의 차세대 연주자이다.
이태영 지휘자는 지난 2008년 뉴욕필하모닉의 역사적인 평양방문 연주의 감동에 대한 답례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Thank you New York Philharmonic’ 음악회를 열었던 유앤필하모닉의 지휘자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앤필하모닉 오케스트라(You N Philharmonic Orchestra)는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로린 마젤(Lorin Maazel)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뉴욕필의 부악장 미셸 김(Violin)과의 협연으로 뉴욕 필하모닉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한 바 있다.
뉴욕 아카데믹 페스티발 오케스트라는 이번 메네스 음대 공연을 시작으로 줄리아드와 맨하탄 스쿨을 돌아가면 연주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이태영 지휘자 정명훈 곽승이어 메네스음대 3호 한국인
지휘자 이태영은 정명훈, 곽 승 이후 30여년만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메네스 음악학교 오케스트라 지휘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망 연주자로 한국과 뉴욕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씨는 한국에서 한양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한 후, 서울시립오페라단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던 중 도미했다. 메네스 지휘과 석사과정을 하면서 밀라니 지휘 펠로십(Milani Conducting Fellowship) 을 받았고 다음 달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시작되는 메네스음대의 전문연주자 과정에 수석으로 합격, 공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