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겨레의 칼로 다시 태어날 것” 기대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국보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보물 충무공 장검. 문화재제자리찾기가 현충사를 방문하여 충무공 장검을 확인하고 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보물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 유물 4종의 국보(國寶) 지정 절차가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2022년 최영희 의원의 소개로 국회에‘이순신 장군 유물 일괄 국보 지정에 관한 청원’을 접수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위 심사 결과 ‘국보 지정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 청원의 목적이 달성된 것을 보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음’이라는 통보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청원을 소개한 최영희 의원실이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충무공 이순신 장검을 비롯한 이순신 유물 4종은 6월 8일 문화재위원회에 국보지정 여부가 상정(上程)되었으며 6월 말 지정 여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위원회가 이순신 유물을 국보로 지정하기로 결정할 경우 예고기간을 거쳐 8월 10일 문화재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보물 충무공 이순신 장검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4년 한산도에서 제작된 칼로 이순신 장군이 직접 옆에 두고 사용했던 칼로 길이 197Cm의 긴 칼이다. 칼날에는 “三尺誓天 山河動色 一揮掃蕩 血染山河(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三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 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 검명(劍銘)이 새겨져 있고, 칼자루 속에 甲午四月日造太貴連李戊生(갑오년 4월에 태귀련과 이무생이 만들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현재 아산 현충사에 소장되어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측은 “충무공 이순신 장검의 국보 지정을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해 왔던 모든 분들의 덕분이다. 특히 국회 청원을 소개, 국보지정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최영희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충무공 장검이 국보로 지정되어 겨레의 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원을 소개한 최영희 의원 역시 “충무공 장검을 비롯한 4점의 이순신 유물의 국보지정 절차가 개시된 것을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마지막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국보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 소회를 밝혔다.
이번에 국보 지정절차가 시작된 이순신 관련 유물은 충무공 이순신 장검 2점 ▲ 투구 장식 옥로 1점 ▲ 관복을 입을 때 두르던 허리띠(요대) 1점 ▲복숭아 모양의 잔과 받침 1쌍 등 총 4종이다. 이순신 장군이 생전에 남긴 ▲난중일기 ▲서간첩 ▲임진장초 등의 문헌자료는 이미 국보로 지정되었음에도 직접 사용한 유물은 여전히 국보로 지정되지 못한 채 보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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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충무공 이순신장검 ‘국보 지정’ 국회 청원 (2022.7.13.)
문화재제자리찾기, 최영희의원 소개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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