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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선거 고향따라 찍을거면 한국와라” MB 뉴욕동포간담회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1-09-23 (금) 06:46:47

 

“내년에 있을 재외선거에서 고향에 따라 찍을 거면 한국에 와서 사시는 게 낫다. 지역색을 갖고 선거에 가담하는 분 있으면 오늘부터 손 떼라.”

이명박 대통령이 재외국민선거가 지역색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21일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한창연 뉴욕한인회장, 김기철 뉴욕 평통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동포간담회에서 뉴욕 동포들의 성숙한 유권자 의식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투표 문화가 아직 선진화가 좀 덜됐다고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뉴욕 동포들이 지역색을 따라 투표하지 말고 진짜 한국의 인물을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과 관련, “미주한인사회와 한국이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네트워크 방안이 필요하다.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적극 강구(講究)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광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에 한국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요청에 대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이미 대부분 한국어가 외국어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미국내에서도 한국어의 정규과목 확산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해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나라”라며 “동포 여러분이 ‘한국인’이란 자긍심을 갖고 미국사회에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간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 앞서 유엔총회에서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과 유엔 안보리의 민주성강화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 참석하는 스케줄을 끝으로 뉴욕방문을 마치고 시애틀로 이동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22일 시애틀로 이동

이날 동포간담회는 한복을 차려입은 임영인(9)군과 주유빈(8)양이 화동(花童)으로 나와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간담회는 한창연 뉴욕한인회장의 환영사와 이 대통령의 격려사, 김기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의 건배 제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지난번 뉴욕을 방문했던 2008년에 비해 나에 대한 세계의 대접이 달라졌다. 이는 결국 한국을 보는 외국의 평가가 달라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영덕 한미글로벌재단 이사장, 김동찬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이소영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한국관 큐레이터, 이광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입양아 출신 조이 노 줄리아드 음대 상담교수 등이 이 대통령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22일 시애틀로 이동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전 회장을 만난 후 또 한차례 동포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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