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TV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잘 알려진 비앙카의 엄마, 허정윤 씨가 뉴욕시 첫 한인 여경위로 탄생한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감찰부 소속 허정윤 경사가 오는 27일 경위로 승진한다. 한인 여성이 뉴욕시경 경위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8년 뉴욕시 최초의 한인여경으로 화제를 모았던 허 씨는 이미 2006년 경위 승진시험에 합격했으나 고참 경위들의 은퇴가 늦어져 이번에 정식으로 승진하게 됐다.
승진시 타부서로 이동하는 규정에 따라 임지를 옮기는 허 씨는 “기왕이면 한인들이 많은 지역에 배치돼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시경에 근무하는 한인은 250여명이다. 최고위직은 윤준원(미국명 빌리) 경감이며 경위는 승진을 앞둔 허 경사를 포함, 5명이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ychrisnj@yahoo.com
<꼬리뉴스>
비앙카 경상도 사투리는 100년전 사투리
허정윤 씨의 둘째딸 비앙카는 KBS-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솔직발랄한 모습으로 연예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비앙카 모녀는 뉴욕 한인사회의 유명인사다. 비앙카가 지난해 한국에서 잠시 돌아왔을 때 허 씨는 뉴욕의 유일한 한인라디오 KRB ‘장미선의 여성싸롱’에 출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재담을 나눠 시청자를 즐겁게 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허 씨는 “딸의 경상도 사투리가 지금과는 약간 다른 100년전 사투리”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같이 사는 외할머니가 어린 비앙카를 돌보며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비앙카의 할머니는 해방후 부산에서 할머니한테 배운 사투리를 고스란히 전수해 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