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래퍼 제이지의 특별한 카니벌이 29일 맨해튼 Pier 53 선상에서 열렸다.
'평범한 비범함을 만들기 위해' 이라는 타이틀의 이 카니발은 제이지(Jay-Z)의 본명을 딴 숀 카러 재단(Shawn Carter Foundation)이 주최한 기금모금 파티(Fund Raising Party)로 1000 달러, 1500 달러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 오른쪽 100달러 티켓은 자동차 경품 티켓
2002년 시작된 이 장학 제도는 제이 지의 모친인 글로리아 카터(Gloria Carter) 여사가 브루클린에 사는 대학생 한명에게 대학 전액 장학금을 수여한 뒤 계속 발전하여 '사회적인 제약이나 불평등으로 혜택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해 50명이 선발되고 현재까지 뉴욕에 사는 750명의 학생들이 惠澤(혜택))을 받았다.
재단측은 수익금 전액은 장학기금으로 쓰이게 되며 이날까지 모아진 총액은 120만 달러(한화 1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 풍선 터뜨리기인데 꽤 잘해서 인형을 여러 개 탔다.
제이-지는 “앞으로 수혜 학생들을 더 확대하겠다. 뉴욕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제도로 키우고 싶다”는 '건강한' 抱負(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사회환원애에 적극적인 미국의 스타들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행사장에서 제이지는 이날 밤 부인 비욘세(Beyonce)씨와 함께 놀이기구도 타고 사람들과 어울려 풍선 터뜨리기도 하면서 뉴요커들의 쏟아지는 관심을 받았다. 임신한 상태인 부인은 무려 5인치나 되는 높이의 하이힐을 신고 핑핑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는 담대함에 은근히 걱정도 되고 놀랍기도 했다.
▲ 이 세상서 젤로 작은 미니 햄버거 지름이 한 5센티 되려나?
이날만큼은 연예인이라기보다는 파티를 즐기러 나온 시민같은 분위기의 제이지는 행사진행 요원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삼엄한 경호가 도착전부터 시작되어 플래쉬가 터지는 사진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등 역시나 유명 톱스타의 자리를 실감 할 수 있었다.
▲ 장학제도의 기초를 마련한 Jay-Z 모친 몽골리아 카터 여사가 제이 지의 팬과 포즈를 취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막바지에 한 '크라이슬러 승용차 경품'추첨으로 당첨의 행운은 브루클린에서 온 T라는 청년에게 돌아갔다. 이 차를 몰고 어디를 먼저 가고 싶냐는 질문에 “너무 흥분 되어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일단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말로 소감을 밝혀 주위로부터 웃음과 부러움을 샀다.
장학제도를 겸한 파티에서 제이 지는 평소 어머니를 통해 받은 교육과 용기를 얻은 것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보여 모인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연예인이지만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미국의 슈퍼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기부와 사회환원에 인색한 한국의 현실이 오버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