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의 사법기관 총책임자들이 한인단체장의 주도로 사상 처음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2011 아시안아메리칸 US사법기관 패널 디스커션’이 26일 뉴저지 사립명문대인 페얼리디킨슨대학(FDU)의 페트로셀리 칼리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엔 미연방검사를 비롯, FBI 뉴저지 지국장, 마약단속국(DEA), 시크릿서비스, 뉴저지주경찰청, 노동부, 국세청, 국토안보부 등 13개 연방기관의 뉴저지주 수장(首長)들이 자리했다.
각 연방기관의 지역 대표들이 한날 한시에 모인 것은 전례없는 일로 이번 패널 디스커션은 한인미디어들은 물론, 중국계 방송 ICEPN과 24시간 뉴스케이블 NY1, 뉴저지의 대표적인 신문 레코드지에 이르기까지 주류언론들도 대거 자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한결같이 내로라하는 사법기관들의 리더들이 참석했기때문이다. 연방검사 폴 피시맨(Paul J. Fishman 사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실세 검사이다. 그의 전임자로 US사법재단과 긴밀한 관계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연방검사는 현재 뉴저지 주지사가 되어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연방검사의 위상(位相)을 짐작할만 하다.
FBI 뉴왁지국의 마이클 워드(Michael B. Ward) 국장은 FBI 사령부에서 대테러전문가로 명성을 떨친 주인공이다. 마약단속국의 브라이언 크로웰(Brian R. Crowell) 뉴저지 지국장 역시 연방정부에서도 알아주는 마약수사전문가이다.
또한 대통령경호실, 시크릿 서비스의 제임스 모톨라(James Motolla) 뉴왁 지국장, 국토안보부의 찰스 맥키나(Charles B. Mckenna) 뉴저지 지국장, 주류담배화기단속국의 매튜 호레이스(Matthew W. Horace) 뉴왁 지국장, 노동부 조셉 페트로카(Joseph Petrecca) 국장, 제럴드 루이스(Jeral Lewis) 뉴저지경찰청장, 고용평등기회커미션(EEOC)의 쥬디 키넌(Judy Keenan) 국장, IRS(국세청)의 빅터 레소프(Victor W. Lessoff) 국장 등 사법기관 고위 책임자들의 면면은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한인 1.5세로 뉴저지검찰청 최고위직에 오른 필립 권 검찰차장이 뉴저지 검찰을 대표해 참석,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 한인사회 등 아시안커뮤니티를 위한 범죄와의 전쟁, ▲ 주류 사법기관의 아시안 자녀 취업확대 ▲ 주류 사법기관과 아시안커뮤니티의 파트너십 구축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행사 내내 진지한 자세로 서로의 의견을 경청(傾聽)하며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조셉 피쉬맨 연방검사에게 대학생 인턴쉽에 관한 질의를 한 노정훈 군(SUNY 플래츠버그)은 “사법기관 고위인사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특히 평소 얻기 힘든 고급 정보들을 많이 얻어 정말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데이빗 정 명예회장은 “날로 확대되는 아시안커뮤니티와 주류 사법기관의 활발한 소통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패널 디스커션을 기획했다”며 “사법기관 고위인사들이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참석해 좋은 의견들을 내주는 것을 보니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티넥(美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사법기관 수장 한자리 모인건 놀라운 일” NJ 쿠글러 서장
토론회엔 루크 히구치 US사법재단 직전회장과 페어리 디킨슨 대학의 케네스 버킨스 학장, 로널드 칼리시(Ronald E. Callissi) 부학장, 뉴욕총영사관의 박기호 영사, 코트라의 최광수 부장, D-Max아메리카 안병직 사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여명이 자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데이빗 정 명예회장과 함께 사회를 본 로버트 쿠글러 전 뉴저지경찰협의회장(새들브룩 경찰서장)은 “처음에 데이빗 정 회장이 사법기관 총책임자들이 총집결하는 패널 디스커션을 열자고 했을 때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참가자 모두가 고위직이어서 한 자리에 모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정 회장이 결국은 해냈다. 이렇게 좋은 행사가 성사된만큼 앞으로도 매년 열리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소를 제공한 페얼리 디킨슨 대학(FDU)은 경찰 행정(警察行政)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사이버 범죄 트레이닝 연구소 등 우수한 시설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평소 사법기관들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경남대 등과도 교류를 하고 있고 US사법재단의 미래지도자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하는 등 한인사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날 FDU는 패널과 방청객을 위해 간단한 식사와 다과, 음료 등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