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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친구 ‘평화봉사단’ 뉴욕사진전 개막

글쓴이 : 한동신 날짜 : 2011-10-20 (목) 06:52:33

 

‘평화봉사단이 도운 한국, 세계를 돕는다.’

한국이 어려웠던 60~70년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한 미국의 평화봉사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 관련 사진전이 뉴욕에서 열렸다.

 

18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에서 평화봉사단 창립 50주년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김영목 뉴욕총영사, 기요타카 아카사카 UN 사무차장, 마크 민튼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글로리아 매모킨 박사 등 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 왼쪽부터 김영목 뉴욕총영사 마크 민튼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프랭크 액셀 씨,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 원장

이번 사진전은 1966년부터 1981년까지 15년간 한국에 파견된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獻身)을 말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사진들은 윌리엄 하워드 씨가 펴낸 <1966-1981: 평화봉사단원들의 눈을 통해 본 한국>에서 발췌(拔萃)한 것들이다.

 

개막식은 평화봉사단 출신 봉사자들로 구성된 ‘한국의 친구들’ 멤버인 프랭크 액셀 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기요타카 아카사카 사무차장이 대독한 축하인사에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한 소년이 에세이 공모에 당선되어 존 F. 케네디대통령을 만나 뒤, 인생이 바뀌는 체험을 했다”면서 “평화봉사단이야말로 미국과 지원국간에 어깨동무하는 친구로 만드는 평화의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받던 나라 한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는 나라로 성장했다. 이제 세계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는 국제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991년 평화봉사단과 같은 국제협력단(KOICA)을 창설, 40여 개발도상국에 3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고 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개막 인사를 통해 “사진에서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니 옛날이 떠오른다. 이제 한국이 눈부신 성장으로 평화봉사단으로 받았던 모든 지원을 되돌려 주는 나라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같은 분이 유엔의 수장이 되어, 여성보건, 아동건강 등, 자칫 간과되기 쉬운 문제에 대해 중점을 두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을 지원한 평화봉사단의 노고를 치하함과 함께 사진전 개막을 축하했다.

 

‘한국의 친구들’ 이사인 글로리아 매모킨 박사는 자신이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지낸 1969년을 회고하며, 당시 사진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전시작품 중 한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진에 있는 젊은 미국여성이 지난 8월 주한대사로 임기를 마친 캐더린 스티븐즈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캐더린이 주한대사가 될 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 평화봉사단 시절의 캐서린 스티븐즈 전대사(오른쪽 위)

캐서린 스티븐즈(한국명: 심은경) 전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생활한 뒤, 주한대사로 다시 한국에 와 지난 8월 임기를 마쳤다.

 

이날 개막식 행사로 브롱스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브루스 발라드 박사의 가야금 연주에 맞추어 아리랑, 군밤타령, 산토끼 등 한국노래를 선사했다. 전시회는 28일까지 계속된다.

뉴욕=한동신특파원 opwo@newsroh.com

 

<꼬리뉴스>

평화봉사단 존 F. 케네디 대통령 창설

 

평화봉사단(Peace Corps)은 1961년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뉴프런티어정책에 따라 창설된 미국정부의 자원봉사자 기관이다.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에 교육, 농업, 보건, 무역, 기술, 지역사회개발분야에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지원국에서 2년간 국민들과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는 1965년부터 자원봉사자들을 파견, 전쟁으로 황폐(荒幣)해 진 한국에 교육, 의학,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미국의 진보된 기술과 문화를 전파, 오늘의 한국을 일구는 원동력이 되었다.

 

평화봉사단은 1961년 16개국의 900명의 자원봉사자로 출발해 1966년 52개국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로 그 규모가 늘어났다. 그러나 1980년대 초, 많은 나라가 봉사단에게 떠날 것을 요구해 63개국에서 일하는 전체 자원봉사자수가 6천명으로 줄었다.

 

1970년대 평화봉사단은 전문인력을 모으는데 중점을 두기 시작, 봉사자 가족들도 함께 받아들인다는 새로운 정책으로 재점화되었고, 지원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프로그램을 짜는 등 각종 개발사업을 도우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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