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전이 ‘꽃의 도시’ 고양(시장 최성)에서 12일 大團圓(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2년만에 수도권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경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개·폐회식을 개최했고, 사상 최초 내륙 아라뱃길과 '통일 염원' 메시지를 담은 DMZ 평화누리길 성화 봉송, 체전 기간 중 지역 축제와 문화제 병행 개최 등이 실시됐다.
지난 6일 개막이후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 역도 2, 수영 4, 핀수영 1, 롤러 13개 등 총 20개의 한국 신기록과 사격·사이클·양궁·육상 등에서 83개의 대회신기록과 15개의 대회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고양시는 체전과 함께 20여개의 축제들을 하나로 묶은 '고양 글로벌 문화대축제'를 연계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 호수 축제'와 '고양 행주문화제', 세계적인 야외극 '타이타닉'은 물론, '고양 국제특산품 페스티벌'은 100억원의 계약과 13억원의 현장 판매고를 올려 알토란같은 지역경제효과를 누렸다.
12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폐회식은 이색 카퍼레이드와 K-pop 콘서트로 치러졌다. 대회의 끝을 알리는 성화 소화에는 31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참가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콘서트에는 티아라, 포미닛, 휘성, 제국의 아이들 등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고양=노창현기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경기도 대회 10연패 위업
한국 신기록은 대회 첫날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남자 역도 77kg급 사재혁(26, 강원도청)을 필두로 94kg급 김민재(28, 경북개발공사),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400m 백일주(27, 전북체육회), 배영 200m 여고생 국가대표 함찬미(17, 북원여고), 남자 일반부 접영 200m 장규철(19, 강원도청), 핀수영 남자 일반부 모노노핀 호흡잠영 100m 나경수(30, 경남체육회)가 종전 기록을 更新(갱신)했다.
또한 롤러 남자 일반부 타임트라이얼 300m 강경태(21, 대구시체육회) 및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무더기로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는 높은 인기를 모았다.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듯 여자 역도 75kg급 세계 1인자 장미란(28, 고양시청)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 위업을 달성했고,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리듬 요정 손연재(17, 세종고)도 여고부 대회 2연패를 달렸다.
경기도는 금 160개, 은 155개, 동 165개로 종합점수 85,08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체전 종합우승 10연패 달성하며 경기도 체육의 底力(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서울이 종합점수 52,944점으로 2위, 경남이 44,1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대회최우수 선수(MVP)에는 역도의 사재혁이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