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친환경을 첫 손가락으로 꼽고 사후관리에 萬全(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1 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4일 춘천베어스 관광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준비상황을 소개하며 평창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친환경 올림픽’을 강조했다.
김 발행인은 런던올림픽조직위가 올림픽공원과 경기장 건설 시 탄소 배출 최소화, 건설공사 폐기물 배출 최소화, 생태학적 자원 사용, 올림픽공원 주변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최우선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림픽이 겉으로는 강원도를 많이 바꿀 수 있겠지만 엄청난 적자를 남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평창올림픽도 최우선 과제를 친환경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15개국 25명의 재외동포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언론인이 바라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도>를 주제로 6명의 발표자가 나섰다.
2014년 소치올림픽 준비상황을 발표한 김원일 러시아 모스크바뉴스 발행인은 “러시아 생태학자들은 소치올림픽 관련 건설을 환경에 부정적이며 야만적인 일로 지적한다”며 “평창은 소치를 보며 환경을 해치지 않는 올림픽 시설물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직순 호주한국일보 발행인은 <올림픽 경기후 개발 및 사용극대화 방안>을, 김인구 호주한국신문 편집인은 <세계하나뿐인 강원, 자연과 사람이야기>를 통해 강원도 관광상품의 다양화 방안을 제안했다.
장대명 워싱턴 중앙일보 차장은 “미래를 위해 개발을 미뤘던 강원도에 개발이 주관심사로 뜨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환경을 살리면서 경제적인 인프라를 확충하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자 굿데이 뉴질랜드 편집국장은 “지나친 예산과 불필요한 시설물 건설로 사후에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조사와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노창현 뉴스로 대표기자는 “올림픽은 단지 중간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올림픽 이후까지 고려하는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 회장인 이종국 워싱턴 한국일보 부국장은 “이 지구상에서 자기 돈을 들여 기쁜 마음으로 평창으로 달려올 유일한 그룹은 바로 7백만 재외동포”라며 평창의 성공을 위한 재외동포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현숙기자 hsjung@newsroh.com
<꼬리뉴스>
“아바의 노래로 감동선사” 유치비화
이날 오후세션에는 김남수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기획처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의 및 준비계획>을 통해 올림픽 인프라 확충계획과 기대효과, 향후 주요일정을 소개했다. 김 처장은 이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정식 구성되면 1년안에 종합계획서를 작성해 IOC의 승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스웨덴의 IOC위원을 단장으로 한 조사평가단이 왔을 때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스웨덴출신 그룹 아바의 노래 ‘I Have a Dream’을 불러 감동을 안겨준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 처장은 또한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박물관 운영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뮤지엄과 기념관을 두 개로 나눠 지을 계획”이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재외동포언론인들은 올림픽 뮤지엄에 소장되는 자료들은 평창이 올림픽 유치에 나선 시절부터 각종 자료들을 취합해 평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뮤지엄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