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6일 뉴욕 한인사회는 강원출신 동포들이 중심이 된 축하연(祝賀宴)을 여는 등 하루종일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퀸즈 플러싱 식당 금강산 연회장에 모인 뉴욕 평창 향우회와 뉴욕강원도민회 회원 등 동포들은 오전부터 대형멀티비전으로 한국의 생중계 화면을 지켜보다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평창의 개최지 선정을 공식 발표하자 ‘평창 만세’를 외치며 얼싸안고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과 맨해튼 등 한인타운의 식당가와 상점, 사무실 등지에서도 숨을 죽인 채 TV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평창이 개최지로 호명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날 강원도민회와 평창향우회 회원들과 동포들은 저녁에 금강산 연회장에서 별도의 축하연을 열어 사상 첫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된 평창의 성공을 자축했다. 축하연이 열린 금강산의 유지성 대표 역시 강원도 출신이다.
대뉴욕지구 강원도민회 안봉길 회장은 “평창과 강원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염원이 이뤄졌다. 비록 우리는 고향에서 멀리 있지만 이번 올림픽 유치는 한인 동포들의 기쁨이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개최지가 평창이라고 발표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뉴욕평창향우회 이금향 회장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고향 땅을 찾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출신이 아닌 동포들도 한결같이 기뻐하며 평창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재현 씨는 “세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평창의 올림픽 유치는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를 말해준다. 주변의 미국인들도 한국민의 끈질긴 도전에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ychrisnj@yahoo.com
▲ 이상 사진 KRB 한국라디오방송 제공
<꼬리뉴스>
뉴욕 한인매체 특집 보도
뉴욕 일원의 한인 방송매체들은 평창의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는 순간 긴급뉴스로 동포사회에 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뉴욕의 유일한 라디오인 한국라디오방송은 이날 정오뉴스를 평창 올림픽 유치 특집으로 편성했고 TV매체들도 속보를 전했다.
뉴욕한국일보와 뉴욕중앙일보, 뉴욕일보 등 로컬 신문들도 7일 1면톱으로 평창의 개가를 전하고 동포사회의 반응을 다각도로 소개했다.
안봉길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우리 동포들이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