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전만해도 한국에서 할로윈은 서양의 기괴한 풍습처럼 여겨지는 분위기였지만 오늘날은 거의 글로벌한 코스튬 이벤트처럼 여겨지고 있다.
물론 귀신의 컨셉이 대부분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와 게임 동물 캐릭터, 동화속의 주인공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의 심벌들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 열리는 할로윈퍼레이드는 세계 200개국이 넘는 민족들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려와 할로윈 캐릭터들을 다욱 다양하게 등장시켜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에 대해선 수년전만 해도 김정일과 핵을 풍자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지난해 NYU대학원생인 강우성 씨를 비롯한 한인학생들의 노력으로 처녀귀신과 도깨비 등 한국적 캐릭터가 첫 등장하면서 한인사회와 본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할로윈 퍼레이드에서도 금기시되는 분장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경찰이다. 경찰의 경우 금기라기보다는 금지라는 것이 정확하다. 치안을 맡기 위해 수많은 경찰이 동원되는만큼 만일 누군가 경찰 분장을 한다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고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안의 경찰. 캐릭터인지 진짜 경찰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오렌지 머리색 소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에 나온 캐릭터이다.
종교인 캐릭터도 빠지지 않는 단골. 신부도 스님도....

체이스 뱅크를 상징하는 가면이 보인다. 월 스트리트 시위에 등장하는 타겟인듯.
카메라를 의식하는건 역시 천진난만한 아이들. ^^
이날만큼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할로윈 데이를 알리는 펌킨 색깔의 점등을 한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