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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월드컵우승 일본, 축구의 새로운 진화’ NYT 찬사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1-07-18 (월) 10:43:28

“미국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관리하진 못했다.”

일본여자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으로 재건과 희망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오후 6시(이하 미동부시간) 인터넷 판 톱으로 “미국이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은 끈질긴 투혼으로 120분의 경기와 페널티킥 승부의 승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미국이 수비실책과 여러분의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도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오랜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4개월전 대지진과 쓰나미로 1만5천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으로 일본여자프로축구 리그가 취소되는 어려움속에서도 찬스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은 세 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염원했지만 여자축구가 새롭게 진화(進化)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날 승부는 운동능력과 스피드, 깊이가 항상 효율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가혹(苛酷)하게 확인한 한판이었다.

 

▲ 이하 사진 ESPN 촬영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대표팀 등 남자팀의 리드미컬한 패스워크를 도입한 일본과 프랑스는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독일, 스칸디나비아국가들로부터 축구의 중심을 옮겨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4위를 했고 현 세계 랭킹도 4위의 강호지만 전통의 강호들을 이길 것으로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지난 다섯 차례의 월드컵에서 일본은 유럽 팀에 한번도 이긴 적이 없고 미국에는 역대전적이 3무22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두차례 세계챔피언을 지낸 독일을 8강전에서 꺾었고 2007 월드컵 준우승팀 스웨덴을 4강전에 제압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일방적인 열세 예상을 깨고 대등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독일과의 8강전에 앞서 일본의 사사키 노리오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내의 황폐한 사진들을 보여주고 정신력을 고취시켰다고 말했다. 일본은 연장에서 마루야마의 결승골로 독일을 침몰시켰다.

일본은 5피트 7인치에 불과한 선수 두명이 말해주듯 단신팀이지만 키 크고 체격 좋은 상대팀을 영리하게 상대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의 프로팀에서 쌓은 경험이 있는 사사키와 주장 사와 등 간판 선수들은 이번 우승으로 모국의 국민들이 힘을 얻고 재건의 용기를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by Junghoon Roh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일본은 여자축구의 바르셀로나” 스웨덴 신문

지난 11일 스웨덴 일간지 ‘다건스 나이트’는 일본과의 준결승에 앞서 일본 대표팀을 “여자축구의 바르셀로나”라고 표현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건스 나이트는 “일본은 개최국 독일을 꺾으며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웨덴을 올해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1무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짧은 패스로 공격 흐름을 주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를 편하게 운영하고 공격수에게 볼을 연결한다”며 “여자 축구의 바르셀로나와 같다. 일본 축구를 칭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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