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카쓰라․태프트 밀약의 음모를 저지하라!’
남북평화통일과 동북아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카쓰라·태프트 밀약 106년/미·중 한반도 39.5밀약/개천절 요일지정제 총규탄대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 이하 사진 환 타임스 제공
카쓰라·태프트 밀약 106년 규탄대회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하고 민족회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최근 새로운 형태의 카쓰라·태프트 밀약이 재현되려는 움직임을 감지한 민족세력이 이를 강력 경고하고 8천만 한민족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신(新) 카쓰라․태프트 음모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시에 한반도의 39.5도 이상을 중국에 편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밀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특히 중국은 이를 통해 한반도를 동북 4성으로 편입시키고자 음모(陰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강대국들의 밀약으로 우리나라의 운명이 또다시 뒤틀리는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민족진영이 결집한 규탄대회는 대회를 주관한 민족회의 소속 단수학회 앞으로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가 "굳은 련(연)대성을 보낸다"며 지지선언문을 팩스로 보내와, 남북한이 공동 대응하는 의미를 더하게 됐다.
임희경 대한효실천국민운동본부 회장(인하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대회장 김옥순 한국민족정신연합회 총재는 “지금 한반도는 난파선과 같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침몰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역사를 모르고, 정부는 통일과 같은 미래 국가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 정치권은 여야간 갈등은 물론 여당내 친박·친이로 갈라져 조선말과 비슷한 정치상황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
김 총재는 “이제 우리는 과거 역사를 바로 알아 4대 강대국 속에서 지혜를 발휘해 남북평화통일과 동북아평화 및 세계평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상해임시정부의 맥을 이어 민족의 혼과 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김영기 민족회의 집행본부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김구, 김규식, 조소앙 선생 등과 상해임시정부의 맥을 이어받은 우리 민족진영은 독립운동 선조·선열님들과 같이 정치 현장에 나서, 민족의 새로운 정치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민족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선언하고 “지난 3.1절 태화관에서 신묘독립선언을 발표한 이후 민족회의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민족진영의 정치결사체 구축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러시아의 동포들은 물론 몽골, 중앙아시아, 인디언까지 아우르는 주신니안 네트워크를 세워 세계로 뻗어가며, 식량기지와 자원기지를 확보하고, 간도 등 고조선 고토 회복 ▲천부에너지, 태양새 비행교통 등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개발 ▲무엇보다 천부경(天符經)과 그 수련법 기천(氣天),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역사 등 우리 민족생명체의 세가지 큰 보물로 우리나라를 다시금 문화강국으로 웅비시키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룩할 것 등 추진위의 3대 목표 겸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이날 민족대표 500명의 성중(聖衆)을 선정, 새로운 제 3의 민족정치세력의 규합에 본격 나섰다. 새 민족정치세력은 현 정치권의 당파 싸움을 타개하고 민족 전체 문제를 다루는 천원(天院)을 신설해 국회를 '천지인(天地人) 삼원제'로 바꾸는 개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오는 8월 15일 통일준비정부 창립 기념 행사로 전열 정비 ▲8월 26일 청산리 대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일본군이 제일 두려워 한 서일 백포 총재 및 자유시 참변 90주년 추모제 개최로 민족대표를 1000명으로 확대 ▲12월 10일 김규식 선생 추모제 겸 송년회 개최로 민족대표 1만 2000명의 대군단 완성 등의 일정을 발표했다.
규탄대회에서는 조만제 삼균학회 회장(1948년도 남북통일연석회의 학생대표)과 김동환 전 천도교 교령이 잇따라 격려사에 나섰고, 백운선생과 구정회 선진한국민족연합 총재대행이 축사를, 민족시인 조성자 목사(사진)가 축시를 낭독했다.
또 박종구 (사)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겸 단수학회 이사장이 북측이 보내온 지지선언문 전문을 발표했고, '대통령 및 정부' '미국'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한 민족진영의 메시지가 각각 공표됐다.
이어 우룡 스님이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규탄하는 연설을 한후 최종광 민족회의 집행본부 사무처장의 결의문 낭독과 민족서예가 손경식 선생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민족종단인 한민도전 예술단의 전통무와 판소리 등의 공연으로 민족혼을 일깨웠다.
정현숙기자 hsjung@newsroh.com
<꼬리뉴스>
7월 29일은 카쓰라태프트 밀약 106년 되는날
규탄대회가 열린 7월 29일은 일본 총리 카쓰라 다로(桂泰郞)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특사인 육군장관 W.H 태프트 사이에 비밀협약인 ‘카쓰라·태프트 밀약’이 체결(1905년 7월 29일)된지 106년 되는 날이다.
이 밀약은 1905년 6월 러·일 강화회의가 열리게 되자, 그 해 7월 루스벨트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은 태프트가 필리핀 방문 전에 일본에 가서 카쓰라와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 필리핀 권익'과 '일본의 대 조선 권익'을 상호 교환하는 조건으로 맺은 것이다.
밀약의 내용은 ▲첫째, 미국과 같은 친일적인 나라가 필리핀을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대해 유리하며, 일본은 필리핀에 대해 어떠한 침략적 의도도 갖지 않는다 ▲둘째, 극동의 평화유지는 일본·미국·영국 정부의 상호 양해를 달성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 동시에 유일한 수단이다. ▲셋째, 미국은 일본이 한국에서 보호권을 확립하는 것이 러·일전쟁의 논리적 귀결이며 극동의 평화에 직접적으로 공헌할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이 비밀협약에 의해 미국의 한국문제 개입의 가능성을 배제시킨 일본은 같은 해 8월에 제 2차 영·일동맹, 9월에 포츠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국제적 지배권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조선에 대해 을사조약을 강요했으며, 미국은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 협정의 내용은 1924년까지 양국이 극비에 붙였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은 규탄대회 결의문 전문
결의문
지금 우리 민족은 4대 강국의 야욕에 포위되어 민족이 분단·분열되고, 민족이 해체될 위험에 빠져 있다.
민족 내부는 다민족·다문화, 지역 싸움, 당파 싸움, 좌우 싸움, 개천절 요일지정제 추진 등으로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제 여기서 우리가 살 길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민족혁명, 홍익혁명 뿐이다.
오늘 우리 민족대표 500명 聖衆은 일심동체로 하나가 되어, 자기의 모든 것 다 바쳐, 우리 민족을 구국하고자 결의한다.
우리는 백포 서일 총재, 김구, 김규식, 조소앙, 여운형 선생 등 같이 정치 현장, 역사 현장에 적극 참여하여, 홍익정치를 펼치고 이룩할 것을 결의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상해임시정부인 통일준비정부를 완성하려, 민족주권을 공고히 할 것을 결의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혼돈에 빠진 민족 대중에게 호소한다.
1.미·중 양국간의 39.5도 밀약이 실행되기 전에, 우리는 하루빨리 자주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2.빠른 자주평화통일은 통일준비정부가 통일정부가 되는 것이며, 남·북 양쪽 정부는 신라의 경순왕과 같은 현명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통일준비정부를 지원하고 하루빨리 인정하도록 하여, 민족 대중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3.개천절 요일지정제는 민족을 해체하려는 음모이기에, 이를 반민족행위로 규정·처단할 것이며, 정부는 기독교 장로 정치가 펼치려는 이러한 음모를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
개천 5909년(서기 2011) 7월 29일 카쓰라·태프트 106년을 맞이하여.
간도반환 제소로 민족주권을 세운 민족회의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