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치러진 총선 결과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이 날로 증폭(增幅)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에 출마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캠프모체인 ‘범인전’을 중심으로 대선 선거 홍보 본부를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뉴스(www.moskvanews.co.kr)가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지난 8일 연방 조종위원회 회의에서 이뤄졌으며 푸틴 총리는 스타니슬라프 고보루힌을 선거 캠프 총 책임자로 추천했다.
푸틴의 선거 홍보를 도와줄 범인전 위원들은 레오니드 로샬 소아과 의사를 비롯해, 뱌췌슬라프 르사코프 운전자 커뮤니티 대표, 범인전의 프로그램 작성자이자 추바쉬 의원 니콜라이 포도로프 등이다.
이날 통합러시아당은 총 위원회 선거를 통해 이미 대선에서 활동할 정당의 전권대표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권대표로 뽑힌 이들은 부총리이자 정부 내각 운영자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드미트리 페스코프 총리 대변인, 안톤 바이노 의전 보좌관, 미하일 바비치 및 알렉세이 로마노프 ‘통합러시아당’ 의원들, 스베틀라나 오를로바 연방회의 부의장, 고위급 관리인 예브게니 자바르추크와 콘스탄틴 판페로프, 총 위원회 선거 비서인 세르게이 네베로프와 집행 위원회 의장인 안드레이 보로비예프, 나탈리야 오를로바 재무관이다.
캠프 관계자인 뱌체슬라프 르사코프는 러시아 매체 브즈글랴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총리가 범인전의 실질적인 리더라면서 매달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총리의 선거공약이 ‘국민 프로그램’과 ‘국민 예산’을 중심으로 짜여질 것”이라며 “푸틴 총리 지지율의 하락에 주요 원인인 지방의 태만한 관리들 척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꼬리뉴스>
푸틴, 지방 태만한 관리 척결할것
러시아 매체 ‘브즈글랴드’지와 캠프 관계자 르사코프와의 일문일답.
–푸틴 총리가 선거 캠프의 중심을 ‘범인전’으로 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상 범인전을 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푸틴 총리이다. 일부 신문들이 우리의 존재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는 활동중이며 매달 푸틴 총리와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 범인전 자체 또한 대선 캠프 용도가 아닌 최소한 5-6년간 유지 될 것을 목적으로 창설되었으며 우리는 집권당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단체이다.
두 번째로 범인전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하나 여전히 정당 밑에 존재하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 러시아당’에 의존하지 않는 단체들이 범인전에 포함되어 있으나 동시에 푸틴 총리를 지지할 수도 있다. 범인전에서 추천됨으로써 푸틴 총리는 좀 더 넓은 국민들의 계층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선 후보자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하원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다고는 하나 ‘통합러시아당’의 총선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낮게 나온 상황에서 그로서도 정당만을 대표하는 것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범인전의 대표가 더 나았을 것이다. 푸틴 총리의 지지율은 ‘통합러시아당’보다 훨씬 높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시간이 지나면 더 가속화 될 것이다.”
– 어떤 것들이 푸틴의 선거 공약에서 중점이 될 것인가
“푸틴 총리의 선거 공약은 ‘국민 프로그램’과 ‘국민 예산’을(이 두 프로그램은 범인전에서 내세운 대표 이니셔티브이다.) 중심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푸틴 총리가 공약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이것이 그 혼자만이 아닌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이미 여러 차례 의논 된 것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문제들을 집약 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 ‘국민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부분을 더 강조해서 작성되는 것이 푸틴 총리의 최종 대선 공약이 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푸틴 총리가 지방의 태만한 관리들 척결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함으로써 푸틴 총리의 이미지와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 푸틴 총리의 선거 캠프를 지휘하는 인물이 스타니슬라프 고보루힌이 됐다. 당신 생각엔 장래 감독으로써 예술적인 성향이 강한 그가 책임이 막중한 작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아니며 그저 광고 효과를 위해 그를 기용한 것인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정당 집회에서 푸틴 총리를 추천한 인물이 그라는 것이다. 아마 그나 우리에게 있어 이 같은 제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떤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푸틴 총리의 선거 운동이 동료들 및 국민들과의 만남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다. 지역 순방에서 우리는 예산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에 대해 모르는 많은 국민들에게 푸틴 총리의 공약을 설명할 것이다. 정부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그림은 모두에게 이해가 되어야 한다. 좀 더 세부적인 사항 논의는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 일부 통합러시아당 지역 정당 의원들이 범인전 멤버들에게 통합러시아당 의원들의 힘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위임 통치권을 양보 할 것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푸틴 총리가 이야기 한적 있다. 어느 지역 이야기인가?
“푸틴 총리가 일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행태에 대해 실제로 이야기 한적이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지역에 대한 이야기인지 나는 모른다. 아마 범인전 관계자들 중 자신의 위임 통치권을 포기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국민 투표를 통해 이 자리에 왔으며 국가 두마 내 의석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 그 누구도 국민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총선에서 5위 혹은 10위를 차지한 ‘통합러시아당’ 의원에게 자신의 권리를 양도할 이는 없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범인전은 선거 홍보로 만들어진 단기간 단체가 아니며 정당의 영향 또한 받지 않는다. 우리 멤버들 덕분에 총 의석의 1/3인 60명이 교체되어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