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마이너 리그에 사상 첫 한인 단장이 탄생(誕生)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출신의 한인 밀턴 리(Milton Lee) 씨가 지난 10일 뉴저지 네츠 산하 마이너 리그 팀인 ‘스프링필드 아머(Springfield Armor)’의 단장(General Manager)에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밀턴 리 신임 단장은 NBA D(Development)-리그에 속한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 아머’의 2011~12년도 시즌을 이끌며 감독과 코칭 스태프 선임, 선수 선발 등 팀 운영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게 된다.
펜실베니아대학 시절 2진(JV)팀에서 선수로 뛰었던 그는 졸업 후 맨하탄 월가 ING 배링스와 SAC 캐피탈 등에서 금융전문가로 일했고 스포츠 관련 전문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1992년 올림픽을 시작으로 미 국가대표 농구팀(일명 드림팀)의 인턴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이후 2008~09년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서머리그 팀의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네츠에 합류해서는 운영국장직과 D리그 스프링필드 아머의 해외업무를 관장했고 지난 6년간 NBA 프리드래프트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
올해 5월1일 스프링필드 아머를 산하 팀으로 영입한 뉴저지 네츠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빌리 킹 뉴저지 네츠 단장은 30일 “밀턴은 최고의 적임자(適任者)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스프링필드와 네츠의 든든한 연결고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hanmail.net
<꼬리뉴스>
밀턴 단장은 통계의 귀재
“눈과 귀와 숫자를 동원하라!”
밀턴 리 단장은 월가의 금융인 출신답게 통계학적(統計學的) 수치에 특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수백가지가 있기때문에 전문성에 의한 통계분석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가령 아주 훌륭한 슈터가 있다. 그런데 눈으로 볼 때와 통계자료를 비교하면 종종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한다. 선수에 대한 최종평가를 내리기 위해선 아주 많은 서로 다른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석력을 갖춘 한인 단장이 과연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