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백김치 보쌈이 영부인 뉴욕방문 기념메뉴로 탄생해 화제다. 뉴욕 맨해튼의 한식당 단지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방문을 기념해 10월 한 달 동안 돼지고기 백김치 보쌈을 ‘영부인 방문 기념 메뉴’로 정한다고 밝혔다.
김윤옥 여사는 21일 미드타운의 한식당 ‘단지’에서 10명의 현지 한식서포터스들과 오찬(午餐)을 함께 하는 행사를 가졌다. 호박죽과 갈비찜, 은대구 조림 등의 메뉴를 제공한 김 훈 사장은 돼지고기 백김치 보쌈을 ‘영부인 방문기념 메뉴’로 정해 10월 동안 이 메뉴의 판매수익을 현지 아동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오후엔 ‘비빔밥 버거’로 잘 알려진 유명 셰프 안젤로 소사의 레스토랑 ‘소셜 이츠(Social Eats)'를 방문, 비빔밥 버거와 불고기 타코, 된장 삼겹살을 시식하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안젤로 소사 셰프는 “건강식 비빔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비빔밤 버거의 탄생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맨해튼의 한식당 돈의보감에 들러 현지 식당 업주들과 의견을 청취했다. 업주들은 “한인타운 식당 손님의 70% 이상이 외국인이고 이들이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갈수록 관심을 갖는다. 정부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 여사는 “세계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식붐이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하게 돼 뿌듯했다. 현지인의 입맛과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계속 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한식 서포터스와 오찬
이날 한식당 단지에서 열린 오찬 모임엔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곽자분 회장과 김영환 부이사장을 비롯해 한식 푸드트럭 관계자, 한인·타인종 셰프, 한식 블로거 등이 초대됐다.
김 여사는 “K-POP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기존 한식당들이 1.5·2세대와도 서로 협력,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한식 고유의 방법에 기초를 두면서 현지화를 이루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