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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감사원장 친북한인 고용 논란’ 뉴욕포스트 보도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1-09-06 (화) 04:26:48

  

차기 뉴욕시장을 넘보는 뉴욕 감사원장이 친북 한인을 고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5일 2면 톱으로 ‘좐 리우 감사원장 북한 팬 다시 고용(Liu rehires N. Korea fan)’이라는 제목과 함께 “공개적으로 북한을 찬양해서 파문(波紋)을 일으킨 인사를 감사원장실에 고용해 고액의 연봉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모회사인 뉴욕포스트는 뉴욕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타블로이드 판 대중매체이다. 프런트커버를 빼면 2면이 가장 주목성이 높은 지면으로 차기 뉴욕시장을 노리는 중국계 좐 리우 감사원장에게 큰 악재(惡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한국전쟁이 뉴욕시 감사원장 사무실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리드문과 함께 “리우 감사원장이 북한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사퇴한 자신의 보좌관 존 최(한국명 최용준)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존 최는 정책리서치 국장으로 10만5천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최는 2006년 ‘사회주의를 위한 세계의 투쟁’이라는 회의에서 “북한이 제국주의 타파를 위한 해방기구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자 리우 시의원의 보좌관 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뉴욕감사원장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리우 감사원장과 존 최는 빙햄튼 뉴욕 주립대 동기이다.

존 최는 재미친북단체인 노둣돌의 멤버로 신혼여행을 포함,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친북인사로 한인사회에는 알려졌다. 그는 2009년 시의원 선거에 좐 리우 감사원장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섰으나 친북활동 전력이 미주류 미디어에 보도 돼 리우 감사원장까지 도마위에 오르는 등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당시 리우 감사원장은 “존 최 보좌관이 그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는 전형적인 매카시즘”이라고 반박했으나 정작 존 최는 해당 언론사에 발언 사실을 시인했다. 뉴욕포스트는 리우 감사원장이 취임 나흘만에 자신의 옛 보좌관을 감사원장실로 불러들였다고 전했다.

빈센트 이그니지오 뉴욕시의원(공화당)은 “리우 감사원장이 문제의 인사를 계속 고용하는 것에 대해 뉴욕의 시민들은 그가 어떤 신념을 갖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리우 감사원장의 대북관에 의문을 표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존 최 2009 뉴욕시의원선거 출마로 한인표심 분열”

한인사회는 존 최가 지난 2009년 뉴욕시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이 유력한 한인 후보가 낙마(落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당시 선거는 한인과 중국계 유권자들이 많은 플러싱을 지역구로 하는 좐 리우 시의원이 감사원장 출마를 위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되면서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에 관심이 모아졌다.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정승진 청년학교 회장은 뉴욕타임스 등 주류 미디어의 지지를 받는 등 누구보다 당선가능성이 높았으나 좐 리우 시의원이 존 최 후보를 지지하면서 결과적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돼 중국계 후보가 어부지리(漁父之利)로 당선이 됐다.

이를 놓고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좐 리우 시의원이 한인 시의원의 탄생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존 최 후보를 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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