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사회의 뜨거운 교육열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 교육박람회가 3일 3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퀸즈 중앙 장로교회에서 펼쳐졌다.
뉴욕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맥도널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올해로 4년째로 ‘천만달러 골퍼’ 미셸 위가 학업과 프로골퍼를 병행하는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들려준 가운데 NYU와 스탠퍼드 등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의 최신 입시경향, 적성검사, SAT 실전 테스트 등 프로그램이 제공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전 행사로 마련된 명문대 입학전문가의 패널 디스커션은 마크 웨이스 뉴욕대(NYU) 입학처 부처장과 존 버넬 전 스탠퍼드대 입학처장이 주요 대학들이 원하는 전형 요강과 최신 경향을 공개했다.
35년 간 스탠퍼드대 입학처에서 인재 유치를 해왔던 버넬 전 입학처장은 “자랑만 늘어놓는 에세이, 개성이 없는 에세이를 피할 것”을 강조하며 “감성과 논리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여한 대학들은 동부와 서부의 주요 공립대 사립대 등 30개교에 이르렀다. 각 학교의 입학전문가들은 부스를 마련하고, 일대일 상담을 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주립대(SUNY) 빙햄턴과 버팔로, 캔턴 캠퍼스, 뉴욕시립대(CUNY) 퀸즈칼리지와 요크칼리지, 뉴욕필름아카데미, 패션전문대(FIDM) 등 뉴욕권 대학과 세인트루이스, 오하이오주립대 등 다양한 대학들이 참가했다.
한국의 대학들도 성균관 대학교를 비롯해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 7개 학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대의 입학처 홍성완 씨는 “올해 처음 왔지만 미주동포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워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아카데미와 토탈에듀케이션컨설팅, 엠파이어 RT프렙 등 전문입시기관들도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했다.
한인학생들의 ‘롤 모델’로 특별초청된 미셸 위는 프로골퍼로 명문 스탠포드에 진학해 학업과 선수생활을 성공적으로 병행하는 비결을 들려주었다. 이와 함께 뉴욕시의원 후보로 나섰던 P.J. 김(김진해) 씨와 케빈 김 MGP 디렉터가 진학상담가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P.J. 김 씨는 프린스턴대 학생회장을 지냈고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했다. 케빈 김 씨도 스탠포드와 컬럼비아 대학원을 나온 전형적인 한인 엘리트이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적성검사 프로그램 참여열기 뜨거워
이날 적성검사와 특목고 실전테스트의 프로그램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SAT ‘셀프 디렉티드 서치(SDS)’라는 적성검사 프로그램은 개인의 특성이나 관심 분야를 스스로 측정하는 것으로 설문에 답한 것을 토대로 3개의 개인 코드가 만들어지면, 5~20개의 직업군을 찾아주게 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토탈에듀케이션 컨설팅의 스테파니 장 원장은 “상당히 과학적인 검사방식이다. 비용 부담없이 테스트를 받을 수 있어 호응도가 아주 높았다”고 말했다.
웨체스터에 거주하는 김지윤 양(11학년)은 “내 적성이 어떤건지 잘 몰랐는데 이번 테스트가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