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국이래 최대의 정보유출사건이 터졌다.
위키릭스(wikileaks) 등에 미군 전투 동영상을 비롯해 수십만건의 비밀정보를 유출한 22세의 미군 정보요원이 체포됐다.
▲ 브래드 매닝<photo=facebook.com>
인터넷 웹진 와이어드 닷컴은 6일 미군정보요원으로 활동하는 브래들리 매닝(Bradley Manning) 2주전 이라크에서 체포돼 현재 쿠웨이트의 비밀시설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매닝은 한때 해커로 활동하다 미군 정보 분석요원으로 픽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위키리크가 공개한 미군헬기 기자사살동영상등도 위키리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2009년 아프가니스탄 가라니 공습을 포함, 중요한 세가지 동영상을 위키릭스에 제공했다고 와이어드 닷컴은 전했다.
특히 미 국무부와 해외공관간에 오고간 무려 26만건의 비밀전문을 유출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와이어드 닷컴은 매닝이 “어느날 아침 힐러리 국무장관과 수천명의 외교관들이 잠에서 깨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도의 정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안치용특파원 cyan@newsroh.com
<꼬리뉴스> 매닝과 미국에서 함께 거주했던 숙모 데브라 벤 알스틴은 와이어드 닷컴이 취재할 때까지 조카가 체포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알스틴은 조카를 마지막으로 본게 지난 1월이었으며 당시 조카는 대학에 진학할지, 4년 예정으로 군에 갈지를 놓고 상의했다고 전했다.
알스틴은 매닝이 똑똑하고 컴퓨터에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으며 국제정치에 관심도 많았다면서 이전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