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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피리연주가 강효선 17일 뉴욕공연 시선집중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1-17 (화) 09:51:18

 

차세대 피리연주가 ‘가민’ 강효선이 17일 뉴욕 맨해튼의 베넷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펼친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음악-가민의 특별콘서트>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마술피리’라는 명성의 강효선이 지난해 5월에 이어 뉴욕에서 두 번째로 펼치는 리사이틀이다. 현재 문화관광부 선정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뉴욕에 체류중인 그녀의 공연은 한국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강효선은 피리는 물론, 태평소와 생황 (笙簧)등 평소 접하기 힘든 악기들이 빚는 특별한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리 솔로는 피리독주곡으로 유명한 염양춘(艶陽春)을, 현대음악으로 매튜 쉬라이베이스의 곡을 각각 연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탁월한 타악기 연주가인 이춘승 씨가 이끄는 뉴욕취타대를 비롯, 25줄 가야금 연주자 송승민, 전자거문고 연주가인 김진희, 타악기주자 사토 다케이시와의 협연도 이뤄져 관심을 끈다.

 

또한가지 눈길을 끄는 생황 연주이다. 생황은 미주에선 보기드문 궁중악기로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으며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만들어 낸다.

 

강효선은 생황과 가야금(송승민)이 어우러진 이중주 경풍년(慶豊年)을 들려주게 된다. 그녀는 “뉴욕의 실력파 예술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어 무척 기쁘다. 피리는 작고 단순한 악기이지만 뉴욕의 청중들 앞에서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오묘한 음색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강효선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을 역임했고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단, 국립국악원 등과 협연은 물론, 미국 독일 벨기에 프랑스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초청연주도 다수 가졌다.

올 1월부터 예일대학을 시작으로 동부지역 10여개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 및 연주회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전통피리연주자로

강효선은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를 연주했다. 초등학생때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이었던 그녀가 피리 등 전통악기를 하게 된 것은 중학교시절 진로를 놓고 고민할 때 접한 우리 음악에 끌렸기때문이었다.

운명적으로 피리를 만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친 김에 강요선은 국악고등학교 시험을 보면서 피리연주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2010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효선은 뒤늦게 시작한 국악이 결코 쉽지 않았고 특히 피리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아 남자들도 하기 힘든 악기라 그만두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악기를 생각 하다가도 이게 아니지 싶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피리는 언제나 저를 기다려줬어요. 쉽게 버릴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영혼의 동반자가 같다고 할까요.”

 

▲ 사진=강효선 블로그

몇 번의 고비를 넘어선 후 강효선은 피리 연주자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93년 난계국악경연대회 관악부문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1996년 제12회 동아국악콩쿠르 입상, 2004년 WCO 세계문화오픈 전통소리부문 전통소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6년 한국 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은 피리 하나 들고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싶다는 강효선의 피리여행. 전통음악과 더불어 선보이는 현대앙상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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