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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양키팬 메츠팬 어떻게 다를까’ WSJ

글쓴이 : min 날짜 : 2010-06-05 (토) 22:27:25



뉴욕의 한지붕 두가족 양키스와 메츠의 팬들은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이 지난 5월 7일 뉴욕판 발행을 기념해 가진 설문조사에서 기호와 결혼여부, 옷차림, 음주 등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 팬과 메츠 팬은 서로 얼마나 다를까. WSJ가 퍼블릭 오피니언 저널에 의뢰해 뉴욕 5개보로에 사는 65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뉴욕의 양대 프로야구팀을 좋아하는 팬들이 어떻게 다른지는 뜨거운 논란거리다. 사실 양키스가 더 인기있는 팀이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조사대상의 60%가 ‘브롱스 바머스(Bronx Bombers)’의 팬이라고 답했다.


반면 메츠를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은 33%에 그쳤다. 메츠 팬들은 구장이 위치한 퀸즈에 상대적으로 많았고 당연히 양키스는 브롱스에 더 많았다. 흥미롭게도 맨해튼은 두 팀 팬들이 나란히 19%로 비겼다.


메츠를 좋아하는 남성팬들은 교교중퇴나 졸업자가 30%대 25%로 양키스보다 높았다. 그러나 소득의 불균형은 없었다. 양키 팬들은 연봉이 10만 달러 소득자가 28%로 24%의 메츠 팬보다 높았지만 오차율이 3.8%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가장 큰 구별점은 소득이나 교육, 이웃이 아니었다. 독서나 놀이, 애완견 선호도도 아니었다. 바로 술을 얼마나 즐기느냐였다.


메츠의 남성팬들은 맥주를 좋아하는 비율이 43%로 30%의 양키스 팬들을 압도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양키스 팬들은 30대 16으로 메츠의 거의 두배에 달했다.


양키 팬들은 이런 불균형론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쉽스헤드 베이에서 전기공으로 일하는 샐 리치치 씨(30)는 “팀을 비난하라”다. 메츠 팬들은 양키에 비해 총을 소유한 비율이 11대5로 높았다.


적어도 메츠의 남성팬들은 제도에 대해 찬성을 하고 있다. 결혼(51대 41)과 애완동물(32대 22)로 더 높았다. 양키스 팬들은 미혼이 59%,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율이 58%였다.


양키 팬들은 그러나 팀의 승리에 대해선 관심이 컸다. 브루클린에 사는 메츠 팬 마이클 도킨스는 “그들은 인생의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다”고 비꼬았다.


맨해튼에 사는 양키스 팬 에밀리오 필즈(27)는 왜 미혼 남성 중 양키스 팬들이 많은지 다른 논리를 핀다. 그는 “미혼 여성중에 양키스 팬이 많기때문”이란다. 그는 “핑크색 모자를 쓴 팬들이 아주 많지만 메츠 구장에 가면 그런 팬들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몇가지 결과는 대답보다는 의문을 키우고 있다. 양키스가 2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는데도 왜 메츠 팬들보다 걱정이 많느냐는 것이다. 양키스는 15%, 메츠는 8%였다.


메츠의 감독 제리 매뉴얼은 메츠의 남성팬 중 40%가 스스로를 직업 감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양키스가 블루컬러 왕관을 요구하고 돈을 더 버는게 과연 정당한가?


메츠 팬들은 양키스 팬들이 한가지 카테고리에서 두들겨 맞도록 한다. 그들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팀의 발전을 모니터하는 것만이 아니라더 베팅을 하고(45대 35) 라디오중계(26대 17)에 더 귀기울인다.


메츠 팬인 도킨스는 준비된 변명이 있다.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다. 그들이 언제 이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메츠와 양키스 팬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들..


권총소지율은 11대 5, 스타벅스 선호도 13대 17, 기혼율 51대 41, 음주율 43대 30. 걱정율 8대 15, 베팅율 45대 35, 애완견비율 32대 22, 맥(Mac)사용율 9대 18.


메츠팬은 키가 크고 체중이 나가며 결혼했고 일할 때도 팀유니폼을 즐겨 입는다. 맥주를 좋아하고 개를 키운다. 반면 양키스팬은 상대적으로 말랐고 일할 때 청바지를 즐겨 입고 맥을 사용한다. 동네 델리가게보다 스타벅스를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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