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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욕시장 한인사회 타운홀미팅 화제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1-10-28 (금) 07:34:29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이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다.

블룸버그 시장은 26일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관에서 한창연 뉴욕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결정권자나 선거 입후보자가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정책이나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을 듣는 공개회의로 블룸버그 시장이 특정 민족을 상대로 이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빈 김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이사의 사회로 1시간동안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레이몬드 켈리 뉴욕경찰(NYPD) 국장과 살바토레 카사노 뉴욕시소방국(FDNY) 국장 등 각 부서별 국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인사회 주요 단체 대표자들은 한인 요식업소 위생등급 검사문제를 비롯, 청과상 주변 그린카트 문제, 공공기관의 한국어 지원서비스 문제 등 모두 11개의 질문을 질의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김치는 발효(醱酵) 식품인데 위생검사의 온도 규정이 우리 음식과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질문에 “정확한 규정과 관련 내용을 지킨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발효음식인 김치의 특성을 고려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린카트 때문에 한인 청과상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질문에 “현재 퀸즈 지역에는 라커웨이와 자메이카 지역에만 그린카트가 허용되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채소 가게가 없는 곳에서 운영하도록 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면 311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한인 통·번역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뉴욕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다른 도시에 비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블룸버그 시장이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 내용에 있어선 형식적인 답변으로 정치적 제스추어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klim@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은 전세계에서 한인이 두 번째로 많은 도시”

이날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고 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몇 년간 다운타운 스몰 비즈니스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스몰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활성화할 시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에서 여러 금융기관과 연계해 소상인들을 위한 저금리 융자 서비스를 비롯, 경기불황의 타격으로 낮아진 상인들의 크레딧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교육시스템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내년 1월 시교육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불법 이민자들과 소수민족의 교육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들을 위한 교육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찬성이다. 백악관에 교육을 포함한 모든 이민자들의 문호를 개방할 것에 대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당 위생검사 과정에서 김치의 보관과 적정 온도 등이 보건국 위생 검사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국 엘리엇 마커스 음식안전부장은 보충 설명에서 “여러 문화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차가운 음식을 냉장고에서 꺼내놓을 경우 4~6시간까지는 허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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