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다. 뉴욕한미교육회(회장 변성희)는 28일 맨해튼 37가 디메나 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제인 김과 비올라니스트 김진환의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자폐아(自閉兒) 등 장애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뉴욕한미교육회를 후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한미교육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변성희 회장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음악감독이자 비올라주자인 김진환 님이 뉴욕한미교육회의 목적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한 예술인들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했다.
뉴욕한미교육회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발달 및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 서비스에 관한 세미나와 무료상담 등을 개최하는 등 장애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변성희 회장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많은 부모들이 잘 모르고 있다. 비단 장애아동만이 아니라 교육을 놓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려는 한미교육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콘서트는 28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장소는 Mary Flager Cary Hall at The Dimenna Center (450 West 37th St. New York) 이다. 문의 347-869-6787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소외된 우리 아이들에게 시선을…”
퀸즈 뉴커머스 하이스쿨의 사회교사이기도 한 변성희 회장은 자폐증을 앓는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나 자신도 자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남에게 편안히 털어놓기는 솔직히 아직도 힘들다”고 털어놓은 변 회장은 “자폐를 앓기 때문에 ‘남과 다르다’는 시선보다는 ‘달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한인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성희 회장이 지난달 세미나를 앞두고 보내온 글을 소개한다.
“자폐라는 장애는 다 아시겠지만, 부모에게 많은 눈물을 쏟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장기간'으로 '마라톤'을 하여야한다고 생각해야하는 그런 장애입니다.
어떤 부모가 자폐아를 아이로 낳기를 원하겠습니까. 하지만 자폐아를 키우면서 마음을 많이 앓고 보니, 자폐아를 키우면서도 엄마가 많이 웃고 행복해하면서 부모로서 오히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나니, 주변에 관심을 주로 기울이지 않던 소위 소외된 우리 아이들에게 시선이 가게 되었습니다.
제 아들과 같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로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았던 뒤쳐지고 뒷전으로 내쳐지던 틴에이져들까지, 정말 관심을 가져주어야할 아이들, 그 아이들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이런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없을까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인교사회를 통해 알게된 몇 분의 선생님들은 정말이지 돈 한푼 받지 않고도 저와 같은 뜻을 세우시면서 봉사를 하며 여러가지 발달장애 및 특수교육 세미나를 개최해 나갔습니다.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단체가 특히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기에 이런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조금이마나 도움을 내밀기 위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절실했었고, 그러한 좋은 분들과 뜻을 같이하여 일을 추진하는 것이 '교육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회가 한국단체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미국주류와 연결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 한인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