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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선수들 망명지 제공해야’ WSJ

글쓴이 : min 날짜 : 2010-06-28 (월) 13:22:42
 
 
 



남아공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7-0의 굴욕을 당한 북한의 축구선수들에게 망명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사설로 주장해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WSJ는 지난 25일 A섹션 사설면에 ‘은둔의 축구(Hermit Soccer)’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포르투갈에 참패한 것이 국가적 수치로 여겨질 수 있다며 노동수용소에 갈 수도 있는 선수단에 대해 피난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북한이 코트디브와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 당일 게재한 사설에서 “북한이 또 패배를 할 경우 ‘경애하는 지도자’가 국가적 조롱을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 선수단을 위한 망명지가 제공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력이 베일에 가힌 세계랭킹 84위의 북한이 1위 브라질에게 2-1로 석패하면서 고무된 북한이 포르투갈 전을 이례적으로 생중계했지만 공교롭게 7-0으로 대패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설은 ‘은둔의 축구’라는 조롱조의 제목과 어투에다가 포르투갈전 한 경기만을 놓고 처벌을 운운하는 것이 지나친 비약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보수논객의 칼럼이 아니라 언론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설로 쓰여졌다는 점과 북한이 마지막 경기마저 3-0으로 완패, 처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8일엔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예선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4명의 선수가 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 북한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김용관 씨는 “북한이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에도 포르투갈에 3-0으로 앞서다 거푸 5골을 먹고 패한게 문제가 돼 숙청됐다고 들었다. 이번에는 그때이상으로 참패했으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정민 씨는 “월스트릿저널이 소설같은 내용을 사설로 쓰다니 어이없다. 스포츠에선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법인데 아무리 북한이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징계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더구나 세계 최강 브라질과는 선전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저널의 사설이 처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뉴저지의 김신현 씨는 “세계인들이 보는 대회에서 대패를 했으니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할만 하다. 저널이 사설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하고 망명지를 제공하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이 북한 정권에 일종의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본다”고 나름의 의견을 피력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은둔의 축구, 은둔의 왕국





과연 북한선수단은 귀국후 처벌을 받을까? 다음은 월스트릿저널의 사설 전문.



월드컵 개막후 2주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프랑스의 형편없는 백만장자 선수들이 경기외적인 소용돌이로 야유속에 퇴장하고 미국은 종료직전 16강을 결정짓는 극적인 승리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주목거리는 북한 선수단의 향방이다. 포르투갈에 7-0으로 참패하면서 노동수용소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들이 있다. 66잉글랜드 월드컵이후 이 ‘은둔의 왕국’이 어떤 축구실력을 갖췄는지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월드컵 개막이후 북한 선수들은 일체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선수들과 같은 붉은색을 착용한 수십명의 응원단은 지휘자에 의해 박수와 함성을 질러댔다.



북한의 김종훈 감독은 한 기자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정식 국호대신 ‘북한’이라고 지칭하자 호되게 비난했고 브라질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우리의 경애하는 지도자에게 커다란 행복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 84위의 북한이 1위 브라질에 2-1로 석패하면서 세계인의 호기심은 존경심으로 바뀌었다면  ‘경애하는 지도자’는 경기중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 북한은 경기를 녹화해 편집후 방영했지만 황금시간대에 시작된 포르투갈전은 생중계를 했다.



그러나 경기종료를 알리는 주심 휘슬이 울리자 북한 방송은 중계를 바로 끊고 노동자들이 경애하는 지도자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대체했다.



김종훈 감독은 팀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며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아이보리코스트(코트디브와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아마도 김 감독과 선수들은 아이보리코스트 전에서 그들의 목숨을 걸고 경기할 것이다.



만일 북한이 또다시 패한다면 경애하는 지도자는 국가적 모욕을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 선수들과 코치 전체를 위해 망명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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