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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열풍 뉴욕 점화..뉴욕한국문화원 새해 청사진 눈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2-08 (수) 13:48:24

 

“K열풍 뉴욕이 앞장선다!”

‘세계의 수도’ 뉴욕이 K팝으로 상징화된 신한류(新韓流)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새해 야심찬 ‘K컬처 브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우성 원장은 7일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을 ‘K-Culture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원장은 “K-POP과 K-Film, 태권도를 필두로 한 K-Sports, 그리고 한류로 배우는 한국어 수업 K-Class 등 우수 한국문화 콘텐츠를 주축으로 한 ‘K-Culture’ 사업을 확산시켜 한류의 새로운 브랜드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청사진(靑寫眞)은 구체적인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시작한 한국문화 공립학교 진출 프로젝트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스포트라이트 코리아’로 명명된 이 사업은 한인예술단체와 손잡고 뉴욕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현재 16개 공립학교에서 음악과 무용 수업시간에 한국전통공연 수업이 진행되고 전통공연 워크숍 및 방과후 교실이 병행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종전의 문화사업이 공연 등 보여주기에 그치고 수업형태도 단발성의 한계를 지닌 것과 달리 정규 수업시간에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波及效果)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권도의 미국 공교육 정규 체육 교과과정 채택 움직임도 주목할만하다. 2000년대 초부터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지역에서 시작된 태권도 체육시간은 날로 채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같은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권도를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학교 학생들에게 태권도복을 지급하고 있다. 이우성 원장은 “올해부터는 본국 태권도 인턴사범들의 미국연수 및 웨스트포인트 등 미국 대학 내 유단자 프로그램 진출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뉴욕에서도 불고 있는 K팝 열풍은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견인차(牽引車)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지난 해 센트럴파크에서 처음 개최한 ‘뉴욕 KPOP 경연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2회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기존 K-POP 팬들은 물론, 잠재적인 한국문화 소비자들을 이끌어내는 기회로 삼고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K-Class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4월부터 타민족 및 한인 1.5세, 2세를 대상으로 K-POP과 한국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을 시작으로 K-POP 댄스 클래스 등 문화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추가하고 10월에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백일장 대회 개최를 통해 뉴욕한국문화원이 한국어 보급의 중심축(中心軸)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한국애니메이션 장르전을 기획하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주연배우 최민식의 회고전을 북미 최초로 기획하여 주류 언론과 미국 영화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밖에 유명 요리사 초청 한국음식 시연회로 ‘Korean Cuisine Cooking Series’를 개최, 요리사를 통한 주류사회 한식 홍보에도 나선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올해가 한미수교 13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풍성한 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금호아트홀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의 링컨센터 공연을 비롯, 미국의 문화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티스티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통해 한미문화교류 증진에도 각별히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인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한국문화관련 활동 지원을 위한 그랜트 사업과 한국문화의 신수요층 개발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원 사업’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전 세계 한국문화원 21개..지난해 5개 늘어

전 세계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시드니 등 5개 지역이 늘어나 총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관광부는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의 수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가지 문제는 예산 확보이다. 뉴욕문화원은 세계 각국의 문화원에 대한 예산 분배와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올 해 사업예산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는 별칭도 있다시피 단지 하나의 미국 도시가 아니라는 점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전파의 거점(據點)으로 특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우성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인만큼 뉴욕한국문화원이 세계 문화의 중심인 뉴욕에서 그 선봉(先鋒)에 서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핵심 문화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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