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이언츠의 수퍼볼 우승으로 뉴저지의 한 작은 타운 시장이 신바람이 났다.
주인공은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의 제임스 카셀라 시장이다. 그는 사실 뉴욕 자이언츠의 홈구장을 관할(管轄)하는 시장이다. 자이언츠는 홈구장이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에 있다. 프랜차이즈인 뉴욕은 단지 이름뿐이다.
카셀라 시장은 뉴잉글랜드의 구장이 있는 매사추세츠 폭스보로 타운보다는 낫다. 보스턴의 남서쪽 20마일 방향에 위치한 폭스보로엔 아예 시장도 없기 때문이다. 폭스보로는 5명의 선출직 정치인으로 구성된 보드 멤버가 시정(市政)을 이끌어가는데 카셀라 시장은 이중 한명인 마크 설리반과 수퍼볼 내기를 했다.
뉴저지의 피자와 뉴잉글랜드의 클램차우다 등 서로의 대표 음식을 진 사람에게 사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4년전 두 팀이 수퍼볼에서 맞붙었을 때에도 내기를 한 전력(前歷)이 있다.
카셀라 시장은 “이번엔 내기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저쪽에서 나를 불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폭스보로 사람들은 지난번에 맛있는 클램차우다를 보내왔는데 그렇다고 이번에 양보해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설리반 씨는 “지난번에 클램 차우다를 직접 이스트 러더포드 시장실에 배달해줬다”면서 “그때 와서 시정 설명도 듣고 당시 건설중인 새 구장시설도 둘러보는 등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고 손해본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꼬리뉴스>
블룸버그 시장도 메니노 보스턴 시장과 수퍼볼내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보스턴의 토마스 메니노 시장과 수퍼볼 내기를 했다. 그러나 이들은 4년전처럼 향토음식을 선택하는 대신 경기 입장권과 맥주공장 순례(巡禮) 등 문화이벤트를 하는 좀더 창의적인 내기로 업그레이드 했다.
한편 카셀라 시장은 블룸버그 시장으로부터 맨해튼에서 벌어지는 뉴욕 자이언츠의 퍼레이드 행사에 초대받았다. 그러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자체적인 환영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는 홈경기장과 관해 동병상린의 입장이다. 자이언츠는 75년이후 뉴욕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고 페이트리어츠도 71년이후 보스턴에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뉴욕 자이언츠는 1960년 탄생했고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는 71년에 보스턴 페이트리어츠에서 뉴잉글랜드로 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