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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오는 정원..할로윈 초대형호박

글쓴이 : 김진곤 날짜 : 2011-10-31 (월) 07:44:08

 

“보기만 해도 으스스하네요.”

뉴욕 보태니컬 가든(식물원)에서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귀신이 나오는 정원(The Haunted Pumpkin Garden)’ 특별행사를 열고 있다..

 

10월 한달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훼밀리가든에 ‘무서운 허수아비’ 형상들이 40여 개 설치되어 있고 어드벤쳐 정원에서는 거미줄에 앉은 거미, 박쥐, 무시무시한 펌킨 조각(彫刻)들,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뱀과 벌레 등이 오싹한 즐거움을 주도록 장식되어 있다.

28일엔 ‘벌레와 술(Bug and Brew)’ 이라는 이벤트가 열렸고 할로윈 데이(31일) 전야인 30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으스스한 악몽 체험’ 이라는 특별 행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식물원 정문 바로 안쪽의 작은 정원에는 거대한 펌킨 조각 작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올해는 다른해와 달리 ‘기괴한 펌킨’ 조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레이 빌라페인과 마이클 네티엘로가 만든 유령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더욱 으스스하고 무서운 할로윈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은 250 에이커의 대지에 거대한 온실, 희귀식물, 수상식물, 생태공원, 체험 프로그램의 훼밀리 가든, 어드벤쳐 가든 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그 규모와 방대한 수종(樹種)을 자랑하는 곳이다.

  ▲ 퀘벡주 옴스타운(Ormstown, Quebec)에서 짐과 캘시 브라이슨(Jim and Kelsey Bryson) 씨가 재배한 세계최대의 호박. 무게가 1818.5 파운드에 달한다.

식물원은 해마다 연례행사로 미국 전역에서 고른 거대한 펌킨들을 전시해 뉴욕시민과 관람객의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뉴욕 식물원은 토요일 오전과 수요일은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나머지 요일은 어른 20 달러의 입장료가 부과되고 노인과 어린이는 할인된 요금에 입장할 수 있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꼬리뉴스>

호박조각이 아니라 자연파괴? 

거대한 펌킨 조각들은 호박이라기 보다는 바위처럼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호박 조각작품들을 바라보는 사람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짐작할만 하다.

 

뉴욕주 브롱스빌에 사는 소냐(Sonja) 씨는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 율리시스(Ulysess)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뉴욕 식물원을 자주 찾는다”며 “거대한 호박은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무섭고 할로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일년내내 농부가 정성들여 힘들여 키운 호박들을 할로윈 작품이라는 미명아래 기계톱으로 자르고 깨부시고 조형물을 끼워넣는 식의 조각은 ‘파괴한 자연’으로 느껴져서 보기가 편치 않다”고 일침을 놓았다.

  

실제로 일부 관람객들은 펌킨 조각들이 운반도중 깨져서 어쩔 수 없이 자른 것으로 생각했다가 작품이라는 얘기에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유령(좀비)이라는 형상을 끼워넣기위해 톱질한 흔적과 조각조각들을 짜깁기하듯 꿰맞춘 모습들은 작품이라기보다는 ‘엄청난 외상(外傷)을 당한 호박’으로 보였다. 한 관람객은 “이제까지 본 호박 조각 중에서 가장 흉하다. 너무 오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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