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과 버스를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지하철 연착에 대한 상세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확인해주는 새 시스템을 공개했다.
데일리 뉴스는 6일 MTA가 지하철 연착 여부와 자세한 시간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연착 여부 확인서가 필요한 사람은 신청후 5일에서 15일이 지나야 받을 수 있었다.
뉴욕시 직장인들이 가장 쉽게 둘러대는 지각 사유중 하나가 지하철 연착이라는 통계가 있다. 노후한 시 지하철이 시도 때도 없이 연착하는 데다, 바쁜 업무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상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클릭 몇 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어설픈 거짓말을 했다간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한편 올 들어 지하철 연착 확인서를 신청한 승객은 1만3,632 명으로 MTA는 월평균 3000 건 가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꼬리뉴스>
뉴욕시 지하철을 타 본 이들은 알겠지만 지저분하고 덥고, 시도 때도 없이 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걸핏하면, “지하철이 연착됐어요…” 하는 변명을 늘어놓는 직장인들이 많다.
한국의 '쌈빡한' 지하철에 길들였다가 냄새나고 우중충한 뉴욕의 지하철을 보면 적응하기가 힘들다. 1등칸과 3등칸의 차이라고 할까. 게다가 철로에 마구 떨어진 오물, 쥐들이 들락날락하는 풍경을 보면 정나미가 뚝!
그래도 한국보다 나은게 있다면 24시간 거미줄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아참 또 있다. 과거 인격파탄자의 방화로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대구지하철 참사에서처럼 한국 지하철은 화재시 유독개스를 배출하거나 불붙기 좋은 재질로 돼 있는 반면 뉴욕 지하철은 대개가 쇠붙이라 방화는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