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애플 투어를 아시나요?’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사망 지점을 들르며 관광하는 ‘데드 애플 투어(Dead Apple Tours)’가 호기심 많은 일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직 TV방송 임원인 드루 라파엘 씨가 시작한 이 이색관광은 캐딜락 크라운로열 1960년 모델에 고객을 태우고 뉴욕에서 사망한 유명인들이 생의 마지막을 보낸 장소를 안내한다.
관광 투어는 뉴욕 출신 시인 딜란 토마스와 화가 에드워드 하퍼, 전설의 낙서가 키스 해링, 그리고 영화 배우 히스 레저 등이 숨진 장소를 찾아가는 투어로, 원하는 관광객은 헌화를 할 수 있다.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자살장소로 유명한 브루클린 브리지이고 갱단이 시신을 유기하는 장소로 보이는 사우스 스트릿 근처 창고 앞에서 끝이 난다. 투어 가이드 라파엘 씨는 “죽음은 또 다른 모험의 시작일 뿐이다”라는 말로 투어를 마친다.
<꼬리뉴스>
죽은 사과 따라잡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도시인 뉴욕은 그야말로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데드 애플 투어’는 가장 유니크한 관광 투어로 꼽힐만하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상징성, 또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맨해튼에 아파트 한 채 쯤은 갖고 있는만큼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를 자극하는 절묘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죽음마저 마케팅화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지만 유명인사들을 추억하며 기리고 싶은 사람들의 입장에선 꼭 한번 체험하고 싶은 특별한 투어일 것 같다.
마치 장례식 리무진을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차량에 탑승한 채 유명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 투어는 웹사이트(deadappletours.com)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일인당 45달러이다. 애플은 뉴욕의 별칭으로 데드 애플은 죽은 사과, 즉 죽은 유명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