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타임스퀘어 차량 폭탄 테러기도 사건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가 21일(현지시간) 맨하탄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소 공판에서 자신이 자랑스런 모슬렘 전사라고 주장하는 등 시종 당당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 샤자드는 대량살상무기 사용기도 등, 총 1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맨하탄 연방 법원의 미리암 골드맨 시다바움 판사는 유죄를 인정한 샤자드에게 “귀하가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샤자드는 침착한 목소리로 “알고 있다. 나는 미국이 이슬람 영토를 계속 공격하면, 우리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대답해 방청석의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샤자드는 지난 해 12월 파키스탄을 방문해 폭발물 제조 훈련을 받았으나, 훈련이 우두어로 진행돼, 이해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미 언론은 타임스퀘어 차량에 장착한 폭발물이 제대로 터지지 않은 이유가 이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꼬리뉴스>
샤자드 공판 연기사유 궁금
이날 기소공판(起訴公判)은 당초 정오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샤자드가 재판정에 입장한 뒤 갑자기 연기됐다가 오후 4시 30분께 시작돼 연기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4시간 30분동안 샤자드는 무엇을 했을까. (1)낮잠을 잤다 (2)간식을 먹었다 (3)진술연습을 했다 (4)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 정답은 엿장수 마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