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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의 선봉에 선 美코리아타운학교들’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1-12-05 (월) 13:13:37

미주 한인 최대 규모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교육개혁을 위한 시범학교들이 운영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수계 미디어통신사인 뉴아메리카미디어(NAM)는 3일 로스앤젤레스발로 “코리아타운의 6개 파일럿 스쿨(시범학교)들이 전국적인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기존의 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교습법과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제의 파일럿 학교들은 LA 코리아타운 한가운데 있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커뮤니티 스쿨로 이곳 시설 중 강당은 비비안 리가 70년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곳으로 호텔을 새롭게 개조한 곳이다.

RFK의 6개스쿨 중 하나인 ASGE 초등학교는 최초의 LA통합학군으로 학생중 65%는 라티노, 15%는 한인, 20%는 필리핀과 대만 중국 흑인 백인들로 이뤄졌다. 다른 다섯 개 학교도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ASGE의 교사 15명중 한인은 김지나 교장을 포함해 5명으로 이들은 3개국어를 구사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초중고 공립학교 학생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은 전체의 3.9%이고 교사는 1.5%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들 지역출신 학생은 11.3%, 교사는 4.9%이다.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ASGE의 그레이스 윤 김 교사는 7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주해 코리아타운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녀는 “내가 자란 커뮤니티에서 교사가 되고 싶었다”며 “나의 배경이 내 학생들과 가족들과 특별한 관계를 느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평등의 이념을 추구하는 이들 6개교 중 4곳에 한국어반이 있다. 학교 숙제는 특별히 부모가 돕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학업 수준에 E따라 학년을 자유롭게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다.

6개 학교중 하나인 UCLA커뮤니티 스쿨의 커리큘럼은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기존의 교습법대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 학교들은 한인학부모들의 낮은 참여도를 개선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SGE의 킴-크베일 교장은 한인부모들이 언어장벽과 생계에 바쁜 문제를 안고 있지만 비슷한 상황의 라티노 부모들에 비해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을 가교역할을 맡는 연락관이 없기때문이라고 보고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보조교사 인력을 채용, 효과를 거뒀다.

UCLA커뮤니티스쿨의 경우 한인부모의 추천으로 학부모 회의 때 자체적인 번역/통역 설비를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RFK커뮤니티스쿨 캠퍼스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5억7800만 달러(24에이커)에 달한다. 각각의 학교는 독자적으로 운영되지만 캠퍼스 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입학조건은 기본적으로 거주지가 학교에서 8블럭 이내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른 학군과 달리 많은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한다.

RFK 파일럿 스쿨들이 지난해 가을 개교했을때 대부분 최근 이민자로 구성된 고등학교 학생들은 읽기능력이 3학년과 4학년 수준이었다. 이들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인구가 조밀하고 가난한 곳중 하나이다.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RFK는 많은 지역서비스 기관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건강교육리서치센터(KHEIR)는 이 학교의 패밀리 헬스클리닉으로 지정돼 지난달 학교 캠퍼스에서 두 번째 연례 건강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도 혈압과 시력검사, 유방암 검진 등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UCLA커뮤니티스쿨의 카렌 헌터 콰츠 리서치 디렉터는 “파일럿 스쿨운동이 확대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절실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파일럿 스쿨들은 기존의 차터스쿨들이 미흡했던 커뮤니티와 유니온이 관여하는 새로운 학교발전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보스턴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차터스쿨과 파일럿스쿨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전통적인 공립학교들에 비해 나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중학교의 경우 파일럿 스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차터스쿨은 앞선 결과를 보였고 고등학교는 둘 다 기존 학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파일럿 스쿨에 대한 결과는 아직 ‘모호하며’ ‘더 연구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한 파일럿 스쿨들이 학생들의 시험점수를 변화시키는지 여부를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킴 크베일 교장은 “교육계에 입문할 때 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는 항상 가난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교육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것이 바로 활기없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임하는 파일럿 교육개혁의 일원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www.newsmericamedia.org

<꼬리뉴스>

파일럿 학교 평가 기존 학교 능가

다음은 뉴아메리카미디어의 기사 전문.

“안녕 안녕 이별은 이렇듯 달콤한 슬픔이야.”

켈리 박(11)이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독백을 하고 있었다. 켈리는 한국의 인천에서 이민을 왔다. 연극이 펼쳐진 코코넛 그로브 오디토리움은 70여년전 비비안 리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여우주연상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 이곳은 한국인과 라티노 필리핀 학생들로 차 있다.

LA 코리아타운 한가운데 위치한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RFK)스쿨의 일부로 54만4천스퀘어피트의 공간인 이곳 강당은 앰배서더 호텔이 지난해 9월 새로운 파일럿 학교 6개중 한곳으로 개조돼 재오픈됐다.

RFK와 같은 파일럿스쿨은 전국적인 교육개혁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역의 비영리활동으로 커뮤니티의 관여차원에서 활력을 불어넣고자 만들어진 이곳에서 한인커뮤니티의 교육자와 학생 부모 기타 단체들이 그 선봉에 있다.

RFK의 6개스쿨 중 하나인 ASGE 초등학교는 최초의 LA통합학군으로 학생중 65%는 라티노, 15%는 한인, 20%는 필리핀과 대만 중국 흑인 백인들로 이뤄졌다. 다른 다섯 개 학교도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ASGE의 교원 15명중 5명은 김지나 교장을 포함해 한인이며 일부는 3개국어를 구사한다. 이곳의 학생과 교사의 구조는 기존의 공립학교들과 달리 차별화됐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지역(API) 출신 학생들은 초중고 공립학교의 3.9%를 차지하고 교사는 1.5%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학생은 11.3%, 교사는 4.9%이다.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ASGE의 그레이스 윤 김 교사는 7살 때 이민와 코리아타운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녀는 “내가 자란 커뮤니티의 학교에서 교사가 되고 싶었다”며 “나의 배경이 내 학생들과 가족들과 특별한 관계를 느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적 감정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내 자신만의 교습에 충실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의 교실 학생들 명단은 크레용 칠을 한채 한글로 된 계획표에 붙어있다. 교실은 절반이 한인학생, 나머지는 필리핀과 라티노, 흑인, 인도네시아, 중국인, 그리고 영국에서 온 한명이다.

6개 학교중 4곳에 한국어반이 있는데 이들 학교는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을 기리며 사회평등을 옹호하는 이념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학교 숙제는 특별히 부모가 여력이 없거나 도울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학년을 자유롭게 오르고 내려올 수 있다.

학부모 대니얼 김 씨는 “이곳에선 어떤 아이도 낙오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독창적인 교육법은 2001년 만들어진 ‘낙오학생방지법’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RFK 학교의 하나인 UCLA커뮤니티 스쿨의 커리큘럼은 ‘기술이 기본’인 교습법을 활용하지 않는다. 더 이상 되풀이되는 기술을 강조하지 않고 수학이 어떻게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는지를 가르친다.

일부 한인부모들은 학교의 시도를 처음에 받아들이길 꺼려했다. 숙제와 암기 등과 같은 그들이 받아온 교육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과를 보기 시작했다.

대니얼 김 씨는 “부모들이 학교의 교습법이 정말 혁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새로운 방식을 취하는 얼리어답터였다”고 말했다. 비공식적으로 조직된 한인학부모협회가 협력했고 비전통적인 교육학의 독서목록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RFK스쿨의 한인학부모들이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 봄 ASGE스쿨의 학부모 미팅에는 한인학부형이 15명만 참석했다. ASGE의 킴-크베일 교장과 교사들은 올해 개선책을 강구했다.

언어장벽과 오랜 노동시간을 고려하더라도 한인부모들의 명백한 무관심이 같은 장애물을 가진 라티노부모들의 높은 참여에 견줄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김 교장은 이전에 근무한 찰스 킴 학교에서 학부모연락관 제도를 통해 한인부모들의 높은 참여율을 끌어낸 적이 있다. 그래서 ASGE에 이원언어를 할 수 있는 교사보조를 채용하고 한인부모들의 필요를 피악하는 작업을 했다.

UCLA커뮤니티스쿨의 경우 도전과제는 언어장벽이었다.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LAUSD 번역프로그램 대신 한인부모의 추천으로 학교는 자체적인 번역설비를 구입했다.

RFK커뮤니티스쿨들은 개별적인 독립체로 운영되지만 미국에서 가장 비싼 5억7800만달러의 캠퍼스(24에이커)를 공유한다. 입학조건은 기본적으로 거주지가 학교에서 8블럭 이내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른 학군과 달리 많은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한다.

RFK 파일럿 스쿨들이 지난해 가을 오픈했을때 고등학교 학생들은 읽기가 3학년과 4학년 수준이었다. 대부분 최근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교육적 불평등의 대표적인 현장이다.

이들을 괴롭히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RFK는 많은 로컬서비스 기관들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건강교육정보리서치센터(KHEIR)는 학교의 패밀리 헬스클리닉으로 지정된 가운데 지난달 학교 캠퍼스에서 두 번째 연례 건강박람회를 열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가족들은 혈압과 시력검사, 유방암검진 등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ASGE의 킴 크베일 교장은 RFK 스쿨들이 커뮤니티 이슈들을 실행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학생 비만과 신선한 야채섭취의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파머스 마켓’이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센트럴아메리칸 리소스센터와 같은 기구들도 올해 워크샵을 갖고 세금준비와 인권문제 등을 돕고 있다. 나아가 학교폭력을 줄이고 커뮤니티의 안전한 공간을 넓히는 문제를 다루는 워크숍도 계획되고 있다.

파일럿 스쿨들은 평가에 대한 자율성을 갖는다. 각 학교는 학생의 학업과 발전에 대해 서로 다른 측정을 한다. RFK는 이제 1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데이터의 베이스라인을 갖기 어렵다. 다른 LAUSD 스쿨처럼 UCLA커뮤니티스쿨은 졸업과 출석, 자연감소율, 학년 시험성적에 관한 측정에 중점을 두지만 동시에 UCLA의 평가표준및 학생시험에 관한 전국리서치센터와 함께 파트너를 하는 도움을 받는다. 이와 관련 첫 평가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UCLA커뮤니티스쿨의 카렌 헌터 콰츠 리서치 디렉터인는 “파일럿 스쿨운동이 확대되고 지역내의 개혁이 되는 것이 나의 절실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파일럿 스쿨은 차터스쿨들이 거의 하지 못한 커뮤니티와 지역 노조가 관여하는 기대되는 새로운 학교발전전략이다.

2009년 보스턴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차터스쿨과 파일럿스쿨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전통적인 공립학교들에 비해 나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중학교의 경우 파일럿 스쿨은 못미쳤지만 차터스쿨은 앞선 결과를 보였고 고등학교는 둘 모두 기존 학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보고서 작성자들조차 파일럿에 대한 결과물은 ‘모호하며’ ‘더 연구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시험점수 변화 여부를 관찰할 것을 강조했다.

킴 크베일 교장은 “교육계에 입문할 때 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아버지는 항상 가난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교육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것이 바로 활기없고 힘들어하는 일부 학교의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학생들처럼 가능한 것을 보도록 하는 파일럿 교육개혁의 일원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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