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3094)
·뉴스로 창(窓) (274)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3,094건, 최근 5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위안부할머니 홀로코스트 피해자 뉴저지 ‘위안부기림비’ 만남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1-12-03 (토) 15:48:46

 

일본군 강제위안부 할머니와 나치의 홀로코스트 피해자 할머니가 미주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에서 뜻깊은 만남을 갖는다.

미주한인유권자센터(대표 김동찬)는 오는 13일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 두분과 홀로코스트 피해 할머니 두분의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뉴저지 팰팍의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參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팰팍도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유권자센터는 위안부할머니들과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이 연대해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근 1년여의 진통속에 1일 마무리된 기림비 조경사업을 자축하며 향후 운영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뉴스로 12월 2일 기사 참조>

 

이에스더 이사장과 정해민 전 이사장, 김동찬 대표, 김동석 이사, 박제진 변호사 한누리 프로그램디렉터 등 유권자센터 인사들과 조경사업 전체를 무료로 진행한 백영현 1492그린클럽회장, 기림비동판을 디자인한 스티브 카발로 팰팍도서관 코디네이터 8인은 한결같이 감회어린 표정이었다.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기림비 제막식후에도 이 지역의 주민 일부가 특정커뮤니티의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형평성(衡平性)에 어긋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과정에서 조경사업을 무료로 하겠다고 자청한 백영현 회장에게 여러 차례 협박전화가 가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

 

자칫 주민간의 갈등을 유발할까 우려한 시정부가 전전긍긍하는 사이 방치(放置)된 기림비 주변은 큰 나무가 앞을 가린 채 잡초가 무성하고 망가진 펜스까지 보기 딱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일부 한인들이 꽃을 갖다놓기도 했지만 그때뿐 살풍경한 모습에 백영현 회장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팰팍의 제임스 로툰도 시장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극비리에 조경작업을 끝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사전에 이 일이 알려지면 반대하는 주민들이 몰려나와 몸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기때문이었다. 백영현 회장은 31일 은밀하게 일을 진행하기 위해 스티브 카발로 씨 등의 도움속에 직접 노구를 이끌고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는 등 가장 큰 장애물을 제거했다. 그리고 1일 인부들을 불러 기림비 주변의 땅을 고르고 최고급 잔디를 까는 한편 총 15그루의 나무를 새로이 심었다.

 

특히 기림비 바로 뒤에는 한국산 미스김라일락 묘목을 심었고 오른편에는 정성껏 키운 분재형 사철나무를 심었다. 이 에스더 이사장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위안부 기림비 주변을 이렇게 아름답게 조성한 것을 보니 참으로 기쁘다”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해민 전 이사장도 “정말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2007년 7월 미하원에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되기전부터 김영덕 박사와 함께 121뉴욕추진연대를 결성하는등, 위안부결의안의 초석을 마련하며 지나온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면서 “백영현 회장께서 큰 일을 해주었다”고 치하했다.

 

백영현 회장은 “이번 조경작업을 위해 최고급 잔디를 희사해준 아메리칸 너서리의 개리 씨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기림비가 세워질때마다 조경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팰팍(뉴저지주)=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두개의 매듭 일본이 풀라” 위안부기림비 사철나무 매듭눈길

 

“이곳은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의 공간이 아닙니다. 전쟁과 인간의 탐욕속에 무참히 희생된 넋들을 추모(追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는 반성과 교훈의 자리입니다.”

 

뉴저지의 환경운동가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의 어조는 담담하면서도 힘이 있었다. 위안부 기림비 조경사업을 끝낸 소회(所懷)를 털어놓는 그이의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사철나무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여인의 형상을 한듯한 특이한 모양에 가지엔 두 개의 하얀 매듭이 달려 있었기때문이다. 백 회장이 자신의 정원에서 지난 수년간 특별히 길러낸 이 사철나무는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로 꽃다운 젊음과 인생을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한 것이었다.

 

백영현 회장은 “이 매듭은 일본이 강제위안부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을 하는 날 직접 그들의 손으로 풀어달라는 뜻에서 매단 것이다. 하나는 일본이 풀고 나머지는 우리가 풀게 될 것”이라며 매듭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숙연(肅然)하게 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