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파리 : 서울 :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꼬리뉴스
·꼬리뉴스 (13095)
·뉴스로 창(窓) (274)
·뉴스로TV (127)
꼬리뉴스
육하원칙(六何原則)?역(逆)피라미드 형식의 스트레이트 뉴스? 정형화, 제도화된 뉴스만 뉴스가 아니다. 뉴스뒤의 뉴스, 뉴스속의 뉴스를 읽자. 뉴스로에선 "꼬리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선에서 취재한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 이야기, 기감 없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뉴스로 독자들은 정규뉴스 바로 뒤에 물리는 꼬리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틀에 박힌 뉴스는 거부합니다. 오직 뉴스로만이 가능한 꼬리뉴스에서 뉴스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십시오.

총 게시물 13,095건, 최근 4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긍정의 작가’ 한정희 맨해튼 첼시서 서른세번째 개인전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1-12-03 (토) 13:42:46

 

역경(逆境)의 삶속에서도 감사(感謝)와 긍정(肯定)의 힘을 색으로 표현하는 한정희 작가의 서른세번째 개인전이 1일(미동부시간) 맨해튼 첼시의 플레이디스 갤러리(Pleiades Gallery)에서 열렸다.


‘자연의 소리(Voice of Nature)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산토리니 바닷가>를 비롯, 한 작가의 최근작 16점이 전시됐다.

 

한정희 작가는 “사계(四季)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긍정적이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삶의 방향을 제시하려고 애썼다”면서 “순간순간 살아가면서 괴롭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감사함을 발견하여 모두를 아우르는 부드러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정희 작가만의 특별한 캔버스 사용이 주목을 받았다. 보통의 캔버스 대신 특수 제작한 액자를 사용,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면서 모서리와 중심부의 그림 전체가 이어지는 연속적인 효과와 부조(浮彫) 형식의 느낌도 얻을 수 있도록 치밀하게 배려했다.

  

18년동안 뉴욕에서 조각가로 활동했다는 캐리 클레어(Cari Clare)씨는 “같이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하지만 매우 흥미롭고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며 “꼭 소장하고 싶을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캔버스를 특수한 기법으로 다루었다, 모두 훌륭하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뉴욕대 환경 공학과 교수인 메레디스 디맨(Meredith Theeeman)씨는 “한정희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나의 홈타운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낀다, 정말 아름답다”며 감동적인 시선을 캔버스에서 뗄 줄 몰랐다.

 

메인주에서 성장한 디맨 씨는 “눈덮인 겨울 풍경이나, 푸르게 펼쳐진 바다는 나와 매우 친숙하다. 그림에서 자연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미소를 떠올렸다.


 

이날 리셉션엔 뉴욕화단의 원로 최일단 화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화백은 “글이나 그림이나 좋은 사람이 좋은 작품을 만들듯이, 한 작가의 그림 또한 추상(抽象)을 거치고 나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이전의 작품 활동이 전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전시회에서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정희씨의 작품에는 동향화 기법을 도입한 것이 매우 특이하다”면서 동서양을 관통하고 아우르는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오프닝 리셉션은 시작부터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유럽과 미주에서 호평을 받은 중견 화가의 최근작들이 편안함과 친밀감을 준다고 입을 모으며 한껏 매료(魅了)된 모습이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daisy1207@hanmail.net

 

▲ 한정희 작가가 아끼는 작품 <산토리니 바닷가>앞에서 가족이 포즈를 취했다.

<꼬리뉴스>

스웨덴 미국서 30여년 작품활동

 

한정희 작가는 이화여고와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1년을 수료한 후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유학을 떠나 유럽서 활동하다 미국으로 온 이력을 갖고 있다.

 

80년까지 세 차례나 개인전을 열만큼 작품활동에 매진(邁進)한 그이는 스웨덴의 페름비 예술대학(79년)과 파리의 예술아카데미(81년)까지 마쳤다. 스웨덴 생활 초기부터 한국 입양아(入養兒)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83년엔 스톡홀름대학에서 스웨덴어 학위를 받았고 교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 무렵 한국을 너무도 좋아하는 스웨덴 남성을 만나 따뜻한 가정도 이루었다.

 

99년 남편을 따라 미국에 온 한 작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약에 빠진 한인 2세들의 참담(慘憺)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 앞길이 창창한 나이에 나락(奈落)에 떨어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한영호 목사를 도왔다.

 

처음엔 기부금을 내다가 아예 자선 전시회를 열어 수익금 전체를 희사(喜捨)하기도 했다. 절망과 고통에 내몰린 아이들과 생활하며 한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화려한 색감을 포기하게 됐다. 흑과 백만을 이용해 아이들의 절망에 동참하는 치열(熾烈)한 노력이었지만 한편으로 그이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병원을 찾아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있었어요. 너무도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지요. 한참뒤에 깨달았지만 고통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색감까지 절제한 것이 저도 모르게 큰 스트레스를 준거에요.

 

죽기전에 하고 싶은 공부나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3년에 가족들한테 그랬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공부하고 싶다, 난해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싶어서 롱아일랜드 대학원에서 학생들하고 같이 공부하고 60학점을 2년동안 이수(履修)했어요. 그렇게 토하고 어지러우면서도 평점 4.0으로 MFA 학위를 땄어요. 내 생애 제일 기쁜 순간이었죠. 정말 공부하는게 재미있어서 몸이 힘들면서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년이 지나 딸 미영을 대학에 보내고 남편과 함께 그리스 산토리니섬을 찾은 것은 오랫동안 잊었던 컬러의 본성을 일깨운 계기가 되었다. 산토리니 섬은 작가와 인간으로서 고통을 벗어던진 치유의 땅이었다. 흰색과 파랑, 원색의 화려한 자연이 그녀의 잠든 세포(細胞)를 하나씩 깨워나갔다.

 

“여행후 몇달이 지나서 문득 돌이켜보니 몸이 하나도 아프지 않은거에요. 너무도 신기했죠. 알고보니 저는 마약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감성(感性)을 짓눌러 마음의 병에 걸린 것이었어요. 그때 깨달았지요. 모든 것을 긍정으로 보자는...”

 

 

겨울에 핀 눈꽃처럼 시련과 아픔에서도 희망의 메시지, 긍정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한정희 작가의 또다른 작품들이 기다려진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수정 삭제 글쓰기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등록일 : 2010.08.31. l창간일 : 2010.06.05.
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l한국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10, 607-204 / 전화 : 010-2041-1942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