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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원로 조시학 前 뉴욕한인회장 별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3-10 (토) 08:24:31

 

태권도 원로이자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 조시학(미국명, 헨리 조) 회장이 7일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조시학 회장은 1961년 뉴욕에 최초로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를 알린 최초의 사범이다. 지난해 5월10일 조시학 회장은 백악관산하 대통령 건강 및 체육자문위원회에서 50년간 미국 내 태권도 보급에 힘쓰며 국민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해 공헌한 공로로 2011 PCFSN 평생공로상을 한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은 제11대 뉴욕한인회장(1972~1974)을 지내며 한인사회가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에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했다.

재임기간은 한인동포사회가 2만명 선에서 4만명 선으로 급성장하던 시기로 뉴욕한인회를 주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로 허가받아 면세혜택을 받도록 하고 한인월보를 발간, 동포사회의 소식통 역할을 했다.

또한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73년 12월 16일 한국의 밤을 개최했다. 이듬해엔 센트럴 파크에서 '아시아 축제의 밤' 행사를 주최, 태권도 시범, 고전무용 및 의상 전시, 한국음식 등을 미국사회에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때부터 한인 태권도 사범들의 미국 진출이 크게 활성화 되었다.

조시학 회장은 1958년 미국유학으로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뉴욕 버룩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버룩대, 프랫인스티튜트, 세인트존스대,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등에서 태권도를 강의하며 한국 태권도 보급에 큰 기여를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태권도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고인의 공로를 인정, 1978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조시학 회장의 장례는 뉴욕한인회 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예배는 12일 오후 7시, 발인예배는 13일 오전 10시 뉴저지연합교회(147 Tenafly Rd, Englewood, NJ 07631)에서 각각 열린다. 하관예배는 이날 오전 11시 뉴저지 웨스트우드 세미트리(23 Kinderkamack Rd, Westwood, NJ 07675)에서 열린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문무를 겸비한 스승”

미국에 최초의 태권도장을 문을 열었던 조시학 사범은 미국 내 한인 사범은 물론 현지인 수련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많은 제자들은 문(文)과 무(武)를 가르치고 싶어 날마다 수련하고, 공부하기를 좋아했던 고인을 ‘똑똑한 스승’으로 추억한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은퇴하기까지 고인은 42년을 태권도 속에 빠져 살았다.

그는 지난 2010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와 한국의 중간 다리 역할”이라며 태권도와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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