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 로맨틱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13일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2 한국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두 번째 시리즈를 ‘한국표, 로맨틱 코미디의 진화(It's a Fine Romance!)'로 정하고 첫 작품으로 김현석 감독의 <시라노: 연애조작단(Cyrono Agency)>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연애편지를 대행해준 17세기 실존인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일대기를 그린 戱曲(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설정을 빌려온 작품이다. 연극 무대를 본떠 만든 시라노 에이전시의 사무실. 비현실적인 무대 조명과 세팅은 남이 개입한 조건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사랑과 그 통제를 벗어난 진짜 사랑의 구별을 묻기 위한 일종의 장치다.
‘제31회 청룡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Cyrono Agency)>의 김현석 감독은 각본가 출신으로 1995년 <사랑하기 좋은 날>의 각본을 썼고 같은 해 <대행업>으로 ‘제33회 대종상’ 신인 각본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는 이은 감독의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각본을 썼으며 2000년에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시나리오를 각색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조감독을 맡은 그는 2002년 <YMCA 야구단> 영화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2002년 ‘후쿠오카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춘사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그외 작품으로 두 번째 장편 영화인 로맨스 코미디 <광식이 동생 광태(When Romance Meets Destiny, 2005)>, <스카우트 (Scout, 2007)> 등이 있다.
‘한국표, 로맨틱 코미디의 진화(It's a Fine Romance!)'의 다음 상영 영화는 미국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여화의 문법을 한국적으로 소화한 신태라 감독의 작품 <7급 공무원(My Girlfriend is an Agent, 2009)>이다. 김하늘과 강지환 주연으로 3월 27일 상영된다.
‘2012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다.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시라노 에이전시의 못말리는 연애미션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순수한 진심은 통한다는 純愛譜(순애보)적인 사랑을 칭송한다.
다음은 주요 줄거리
여자가 모르는 남자들의 은밀한 연애작전으로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예측불허 의뢰인과 타깃녀를 만났다!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은 예측불허의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을 만나게 되는데….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스펙남 상용이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이다. 의뢰인의 타깃녀 희중의 프로필을 본 순간, 고민에 빠진 병훈…
과연, ‘시라노:연애조작단’은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