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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 뉴욕왔다..홀로코스트 생존자만남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1-12-13 (화) 13:46:11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홀로코스트 생존자와의 역사적 만남을 위해 12일(이하 미동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13일 뉴욕의 홀로코스트센터에서 두명의 생존할머니와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미주한인유권자센터와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과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최초의 연대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예정된 위안부피해할머니들의 통산 1천번째 수요시위와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이날 이옥선 할머니는 오전 항공편으로, 이용수 할머니는 저녁 항공편으로 각각 도착했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옥선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입국장에 나와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대표 등의 환영을 받았다.

 

두 할머니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3일 뉴욕 퀸즈커뮤니티칼리지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에델 카츠(Ethel Katz), 한네 리브만(Hanne Liebmann) 등 두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들과 만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 에스더 유권자센터 이사장과 김동석 이사, 아서 플럭 홀로코스트센터 디렉터 등 관계자들과 최근 미주최초의 위안부기림비 조경을 무료로 제공한 환경운동가 백영현 그린클럽회장, 일본군위안부 초상화전을 개최한 스티브 카발로 화가도 자리한다. 또 본국에서는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석 이사는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요시위 1,000회를 기념하여, 동시대에 다른 곳에서 비슷한 인권침해를 경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뉴욕에서 만나는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홀로코스트에 견줄 세계적인 인권 이슈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수 이옥선 할머니 등은 15일 오전에는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도서관을 방문, 참배행사에 참석하고 오후에 맨해튼의 컬럼비아대로 이동, 컬럼비아대학생회가 주최하는 ‘세계 여성인권과 일본군위안부 포럼’에 참석하게 된다.

김동찬 대표는 “미국 및 세계 정계 및 재계를 이끌고 있는 유대인 커뮤니티의 주요 이슈인 홀로코스트와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연대함으로써 일본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역사 왜곡을 저지하는 강력한 원군(유대인 커뮤니티)를 확보하는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위안부피해할머니 수요집회 14일로 통산 1천회

서울의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비롯한 인권단체의 수요시위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1992년 1월 8일이다.

이 수요시위가 14일로 1천회를 맞는다. 무려 7천281일, 만 19년 11개월 6일간 이어지고 있는 피맺힌 역사의 현장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1천회 시위를 개최하고 일본정부에 다시한번 각성을 촉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 위안부 평화비도 대사관 앞에 건립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국의 주요 도시와 미국 뉴욕,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수요시위 연대집회가 열려 그 절절한 외침의 행렬에 동참한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총 234명. 이 가운데 169명이 세상을 떠나고 65명만이 남아 있다.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1993년 세계인권대회 결의문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포함됐고 1996년 국제노동기구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강제노동금지조약에 위배된다고 선언했다. 또 2003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정부 책임을 환기시켰으며, 미국 하원도 2007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정부는 이들의 한맺힌 절규를 모르쇠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공식 사과와 배상을 회피하는 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대를 이어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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