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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대하는 사람은 70억 인류” 반기문 총장

글쓴이 : 정현숙 날짜 : 2012-03-29 (목) 10:52:33

반기문 사무총장이 1기 임기 5년 동안 이동한 거리는 218만㎞에 달한다. 지구를 55바퀴나 돌았다. 1년 평균 지구를 11바퀴 돈 셈이다. 출장을 다닌 국가는 무려 114개국에 달한다.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급 인사들과의 회담은 870차례로 연평균 174회로 나타났다. 장관급 회담까지 포함하면 5년 동안 반 총장이 한 회담은 2000차례가 넘어 연평균 400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7회 생일도 남미 순방 기간이어서 이동중 버스 안에서 축하케익을 받았을 정도로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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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엄청나게 부지런한 분"이라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10건 이상의 회의와 약속을 소화하고 한 달에 평균 지구 한 바퀴를 돌 정도의 출장을 다닌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수년전 뉴욕의 한국특파원들과의 모임에서 새해 카드를 항상 해외출장에서 뉴욕으로 돌아올 때 직접 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보통 그가 인사카드 등을 쓰는 것은 항상 비행기 안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다음은 2기 취임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이 26일 KBS와 가진 인터뷰 내용.

-1기 임기 5년간 쉼없이 달려왔는데 건강유지 비결은

“지난 5년간 여행도 많이 하고 일도 많이 하면서 건강을 걱정한것은 사실이다. 과연 지탱할 수 있을까. 굳은 사명감으로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범을 보여야겠다. 마음에 포커스를 두었다. 그런 자세로 지난 5년간 건강 일정관리 최선을 다했다.”

-가는곳마다 열렬히 환영을 받지만 더러 신발투척 등 난처한 일도 맞았다. 그런때면 언짢지 않나?

“그런 일은 저 자신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정부나 국제사회기구에 대한 좌절감에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유엔이야말로 희망의 상징이자 등대불이라고 믿는다. 방문지마다 환영하는걸 보면 감격스럽고 감동을 갖는다. 이런 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을 더욱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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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임기때는 일부 언론이 의도적이고 악의적 비판이 있었다. 대언론관계는 좋아졌나?

“1기때는 언론관계가 안좋았기보다는 상당부분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유엔개혁을 강하게 드라이브걸 때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반발하는 것 당연하다. 지난 5년간 이해부족이 상당히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저의 진솔하면서 조용하게 문제해결하고 설득하는 자세에 감동하는것 같다.”

-2009년 9월 북극 방문시 본래 모양의 10분의 1만 드러나는 빙산에 빗대 섭섭함을 표출한하면서 극히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했는데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겠다. 대화하고 소통해야만 넓어지는게 아니냐. 상대하는 사람들은 70억이다. 193개국의 정부대표만이 아니라 비즈니스맨 종교인 등 여러 사람들 만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2기때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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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외교가 트레이드마크다. 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겸손은 미덕이나 태도다. 정책과는 무관하고 모든 이들이 그걸 이해한다. 오바마 대통령도 전 회원국앞에서 UN사무총장을 겸손하면서 확고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반총장은 측근이나 가족문제로 인한 잡음이 전혀 없다. 자제 결혼식도 지나칠 정도로 간소하게 했는데

“공직자로서 저 자신은 물론, 가족관계에 있어서 청렴하고 깨끗화게 하는것은 당연하다. 수만명의 직원을 통솔하고 평화유지군 12만명까지 치면 20만명의 큰 조직인데 제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어떻게 기강이 서겠는가.”

-바깥에 비치는 반총장은 부드럽지만 자신에게 무척 엄격한것 같다

“완전히 내 자신을 틀안에 넣고 가족들한테 요구하고 직원들에게도 요구하고 있다 40년간 공직생활을 거렇게 실천해왔다.”

-답답하지 않나?

“앞장서는것이 쉽지는 않다.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노력하지 않으면 어렵다.”

정현숙기자 jsch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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