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을 통해 예절과 문화를 보급하는 교육재단이 뉴욕에서 설립돼 눈길을 끈다.
한미헤리티지 교육재단(Korean American Heritage Foundation)의 최경미 이사장은 30일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부터 뉴욕시 공립학교 PS 111과 브롱스 챠터 스쿨, Fieldston Ethical Culture School 등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예절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KAHF는 지난 7월 뉴욕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고 8월 15일 정식 설립됐다. 미국의 공사립 차터스쿨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하고 한국의 우수교원들을 양성해 미국학교에 진출하는 프로그램과 한국의 우수한 예절과 전통문화를 보급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최경미 이사장은 KAHF 스탭들과 함께 지난달 18일 빌 퍼킨스(Bill Perkins) 뉴욕주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한국어 지원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2012 KAHF Budget’을 제출했다. 또 이틀 뒤에는 로버트 잭슨(Robert Jackson) 뉴욕시 교육 위원장을 만나 한국어 지원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교대나 사범대 출신 학생들을 위한 미국내 교생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국어는 물론, 수학 고전무용 등 각종 과목을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는 6개월간의 뉴욕 공립학교 교생실습을 내년 1월 1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서울교대, 인천교대, 부산외국어대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미디어와 각종 게시판에 다양한 홍보를 했다. 최경미 이사장은 참가교사들의 수업능률을 빠른 시간안에 향상시키기 위해 공립학교 교장을 지냈거나 현직 공립학교 교사 등 고급인력을 통해 1:1수업을 진행하고 공립학교 수업참관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브롱스에 소재한 사립학교 Fieldstone Ethical Culture School 등 세 학교에서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는 최경미 이사장은 “다민족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우리는 자존감을 가지고 조상들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전파,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 재단이 이곳 미국 땅에서 “한국말, 한국 전통 문화 사랑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AHF는 이밖에 한국 전통문화 축제 및 청소년 문화행사를 통해 2세, 3세들이 한국 전통 문화 및 예절을 존중하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다문화 축제’를 열어 우수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역점(力點)을 둘 계획이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in@newsroh.com
<꼬리뉴스>
KAHF 프로그램 한국어전문화 과정으로 확대
최경미 이사장은 미국 그리스도연합교회(UCC)소속의 현직 목사(미국 리버사이드교회 한인목회부 담임)이기도 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25년간 교육계에 종사했고 최근 7년간은 공립학교 PS 68, 87, 111, 112, MS 201, 브롱스 과학 고등학교, 사립학교인 Fieldston School, 챠터스쿨 (K-12학년)등에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전통과 문화, 예절을 가르쳤다.
이같은 수업이 학생들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본 교육 관계자들의 성원으로 비영리 법인인 한미 헤리티지 교육재단이 8월 15일 출범하게 됐다. 같은달 21일, 미국 워싱톤 주 상원의원인 신호범 박사를 초청, ‘청소년 비젼심기I’의 일환으로 <21세기 한민족이 나아갈 길> 집회를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개최했다.
KAHF는 교생실습 프로그램을 다문화연구 측면에서 좀더 연구개발하여 국제적으로 한국어를 타인종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수료증을 발급해서 한국어 전문화하는 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