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웬디스 매장에서 바닥에 떨어진 베이컨을 손님에게 서비스하려는 종업원에게 또다른 종업원 칼로 위협(威脅)한 혐의로 체포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AP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네티컷의 웨스트 하트포드에 위치한 웬디스 매장에서 지난 27일 한 종업원이 주방 바닥에 떨어진 베이컨을 주워 샌드위치에 넣으려다 동료 종업원이 주방용 칼을 집어들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런 쿡으로 알려진 이 종업원은 1만 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불법 무기 소지와 위협,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起訴)됐다. 또다른 종업원은 이날 사건은 바닥에 떨어진 베이컨이 문제가 아니라 치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전언.
한편 웬디스 매장 매니저는, 위생 규정을 지키려다 발생한 일인 만큼 선처(善處)해 줄 것을 호소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 뉴스>
종업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길래..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라고 해야 하나? 더러운 바닥에 떨어진 베이컨을 아무렇지도 않게 샌드위치에 넣으려한 종업원이나 이를 막으려고 칼로 위협한 종업원이나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
다만 손님입장에선 그래도 깨끗한 음식을 서비스하려는 종업원이 기특해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피를 볼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