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의 고속버스회사인 더 그레이하운드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한 檢問檢索(검문검색)에 협조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인권운동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 이하 체인지)는 7일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가 최근 국경수비대(Border Patrol)의 검문검색을 허용, 승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할 권리를 侵害(침해)하고 불안과 공포를 造成(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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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는 국경수비대가 원하면 언제든지 임의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세우고 피부색이나 외국 억양의 승객들에게 체류신분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 강제하차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인지는 “무장한 국경수비대가 민간 버스에 올라타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백인이 아닌 승객들을 임의로 골라 질문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규정하고 ‘그레이하운드에 항의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통해 이를 중단시키자“고 호소했다.
이 운동을 주도하는 마리아 카스트로 씨는 “얼마전 미국 북부를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여행하다 공포스런 경험을 했다. 국경수비대가 갑자기 버스를 세우더니 무장한 요원이 올라탔다. 승객들을 둘러보며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을 골라 어디서 왔냐고 물으며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인 그녀는 “나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이민자라는 것때문에 공연히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 요원은 백인 승객들에겐 질문하지 않았다.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만 골라서 캐물었다”고 지적했다.
체인지는 “국경수비대가 불체자 단속을 핑계로 인권을 무시하고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즐길 권리를 침해하며, 피부색에 따라 선별적으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경수비대의 요구에 적극 협조하는 그레이하운드의 행위는 피부색과 발음에 따라 승객을 차별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인권무시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하고 승객들의 안전 운행이나 신경쓰라”고 요구했다.
체인지는 현재 전개하는 온라인청원운동에 많은 네티즌들이 동참한다면 그레이하운드측이 국경수비대의 요구를 거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적극적인 同參(동참)을 당부했다.
온라인 청원운동 사이트
http://www.change.org/petitions/greyhound-stop-racial-profiling-on-your-buses?utm_campaign=SXBTDRkQSl&utm_medium=email&utm_source=action_alert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체인지닷오알지 2007년 2월 탄생..온라인청원운동 주도
체인지닷오알지는 사회정의와 인권옹호를 위해 온란인청원운동을 벌이는 사이트로 2007년 2월 7일 밴 래트리와 마크 디마스 아담 셰어 등 3인에 의해 탄생했다. 2012년 2월 현재 자원봉사자 등 직원 100명이 근무하며 올 연말까지 20개국에 지부를 내고 아랍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2011년 중국 당국에 구속된 반체제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를 석방하라는 온라인청원캠페인을 벌였을 때는 중국의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 올해는 아리조나주립대 학생 한명이 등록금 인상반대운동을 사이트를 통해 청원운동을 시작하자 대학당국이 유해사이트로 분류, 接續(접속)을 못하도록 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4월 5일엔 1천만회의 히트수를 기록한 체인지닷오알지는 현재 매일 500건의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