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는 전범들의 역사날조(捏造)다. 동해로 정정(訂正)하라!”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가 관련 정보들을 업데이트하는 가운데 뉴욕한인학부모들이 일본해를 고수하는 미국무부의 지도표기를 동해로 정정하기 위한 노력을 끈질기게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면담요청 서한을 잇따라 띄우는 한편 뉴욕의 정치인들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압력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회장은 2일 “뉴욕의 한인학부모들은 그간 클린턴 국무장관에서 수차례에 걸쳐 면담요청을 하고 서한을 띄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하고 관련 편지를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미국무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도서관 등 각종 문서와 지도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이른바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일본해는 거대한 조작(造作)이자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학부모협회는 “20세기초 한국을 식민지로 삼은 제국주의 일본은 나치 히틀러와 손잡고 일본해를 국제사회에 통용시킨 전범들의 날조극”이라며 “동해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도의적으로, 논리적으로 정당한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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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오는 17일 뉴욕주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과 이 문제를 놓고 미팅을 갖기로 했다. 최윤희 회장은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을 만나 일본해를 동해로 정정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한다”며 “힐러리 장관이 한인사회의 면담요청에도 불구하고 답장조차 하지 않는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아벨라 의원은 평소 한인사회의 이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위안부할머니들과 나치 홀로코스트 피해할머니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 행사에도 참석해 잔혹한 전쟁범죄를 외면하는 일본정부의 부도덕을 맹렬히 질타하기도 했다.
최윤희 회장은 “역사의 진실을 원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려주는 정치인들을 유권자인 우리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풀뿌리 운동으로 미국의 정치인들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4월 IHO 총회 개정못하면 수십년간 정정불가
국제수로기구(IHO)는 전 세계의 항해 안전과 수로측량 및 해양관측 기술을 개발하려는 취지로 1921년에 창설됐다.
이 기구가 1929년 해양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라는 지도책을 발간할 때 일본의 입김으로 동해(East Sea)를 일본해(Japan Sea)로 표기하였다. 그때부터 세계 주요 지도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게 되었으며, 일본의 주장은 이 지도책의 표기에 근거한 것이다.
IHO는 오는 4월 27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4개 회원국들이 투표로 4판 개정을 하게 된다. 이는 1953년 3판 개정이후 55년만의 일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때 동해표기를 관철하지 않으면 최소한 수십년간 정정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최소한 동해 병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