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감사원에서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가 함께 하는 설날 기념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1일 뉴욕시 감사원에서는 동북아시아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뉴욕 감사원빌딩에서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감사원장이 바로 중국계인 덕분이다.
이날 행사는 좐 리우 감사원장을 비롯, 아시안 아메리칸평등협회, 중국상인번영회 등 중국계와 뉴욕한인회의 정훈 수석부회장, 설광훈 대외부회장을 비롯한 한인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뉴욕총영사관에선 주낙영 부총영사와 윤연진 영사가 자리했다.
▲ 왼쪽부터 주낙영부총영사, 윤연진영사, 정훈수석부회장, 설광현대외부회장
임우혁 씨의 선창(先唱)으로 미국 국가를 부른 뒤 연단에 오른 좐 리우 감사원장은 “새해를 맞이하는 이 자리에 참석해 주어 고맙다”고 인사한 뒤, “용의 해인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힘찬 결실(結實)을 맺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간단하게 환영사를 했다.
행사는 차이니즈 프리메이슨 체조클럽의 용춤으로 시작되었으며, 국악인 박봉구씨가 장구춤을 추자 객석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링싱 댄스그룹(Lin Sing Dance Group), 차이니즈 오픈 도어 시니어 센터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지고 한국 시니어센터의 멤버들의 댄스 등 약 1시간 30분간 계속됐다.
뉴욕=한동신특파원 dongsin.hahn@gmail.com
<꼬리뉴스>
좐 리우 감사원장 지지집회 방불
이날 행사의 초반 분위기는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리우 감사원장을 놓고 일부 언론이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 어려움에 봉착(逢着)한 좐 리우 감사원장을 위한 지지 집회를 방불케 했다.
오후 5시 30분경 좐 리우감사원장이 입장하자, 하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는 등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열기로 맞았다.
일부 중국계 참가자들이 행사에 앞서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자 리우 감사원장은 일일이 악수하며 “해피 뉴이어”로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피터 밸론(Peter Valone) 시의원은 “좐 리우 감사원장이야말로 타락과 부패와는 거리가 먼 정치인이다. 우리 모두가 그가 누구라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옹호하는 등 설날 행사의 의미를 아리송하게 만들기도 했다.